한국 대기업 손잡은 SES “리튬메탈 배터리 2025년 상용화”
한국 대기업 손잡은 SES “리튬메탈 배터리 2025년 상용화”
  • 승인 2021.07.2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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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SK, LG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미국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업체인 솔리드에너지시스템(SES)이 현재 개발 중인 리튬메탈 배터리를 2025년에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SES는 2012년 미국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회사로 현재 싱가포르에 본사와 미국 보스턴과 중국 상해에 시험 생산 시설과 연구소를 두고 있다. 한국에는 현대자동차와의 리튬메탈 배터리 ‘A샘플’ 공동 개발 제휴를 중심으로 진출했다.

치차오 후 SES 창업자 겸 CEO는 2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배터리’에 대해 “에너지 밀도는 높이면서 2025년까지 빠르게 상용화도 가능한 제품”이라며 “경쟁사보다 상용화 시기가 18개월∼2년 앞서 있다”고 소개했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에 흑연 대신 금속을 사용해서 에너지 밀도를 높인 제품이다.

치차오 후 CEO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현재 양산성은 우수하나 에너지 밀도가 떨어지는 점이 단점이고,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리튬메탈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는 높아지나 아직 고성능을 내는 제품이 개발되지 않은 단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SES는 각각의 장점을 결합한 방식의 기술을 통해 개발한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배터리를 2025년 상용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SES에 따르면 에너지 밀도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최대 800Wh/L, 리튬메탈 배터리는 1천Wh/L 이상이다.

이 제품은 15분 내에 80% 충전되는 고속 충전 기능도 갖추며, 스마트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통해 배터리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해서 안전 사고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고 치차오 후 CEO는 소개했다.

SES는 공급망과 제조 사업은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치차오 후 CEO는 현대자동차에 리튬메탈 배터리 공급 계획에 대해 “파트너사와의 사업 추진 내용을 자세히 말할 수는 없다”며 “다만 현대차는 육상 뿐만 아니라 항공에서까지 전기 모빌리티에 대해 원대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리튬메탈 배터리 양산 공장은 배터리를 공급하는 완성차 업체의 근거리에 지을 계획으로, 한국의 완성차 업체와 협력하면 공장이 한국 또는 아시아에 위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현대차와 기아가 전기차용 ‘A샘플’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을 위한 제휴개발계약(JDA)을 SES와 체결했다. 현대차는 최근 SES에 1억달러(약 1천130억원)을 투자했다.

SK, LG, 미국 제네럴모터스(GM) 등도 SES에 투자했다. SES는 지난 13일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일정을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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