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퀀시 대란…사은품 품절에 뿔난 시민들
프리퀀시 대란…사은품 품절에 뿔난 시민들
  • 김수정
  • 승인 2021.07.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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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두달간 행사 인기
“눈 빠져라 클릭해도 못 구해
지난달엔 온라인 예약 불가능”
리셀러 빙지책 요구 목소리도
“(행사) 마지막 날까지도 새벽에 일어나 눈 빠지게 예약을 시도했지만, 결국 못 받았습니다. 티켓팅도 이런 티켓팅이 따로 없습니다. 열심히 커피를 17잔이나 마셔가며 프리퀀시를 모은 사람만 바보 된 기분입니다.”

스타벅스 2021 여름 프리퀀시(사은품) 행사에 참여했지만 끝내 사은품을 얻지 못했다는 직장인 하모(31·대구 중구)씨는 20일 이와 같이 말했다.

올여름에도 프리퀀시 전쟁은 여전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줄서기’를 시켰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올해에는 온라인 예약제를 도입했지만, 사실상 ‘온라인 줄서기’와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리셀러(제품을 재판매할 목적으로 구입하는 기업이나 개인)와 오픈마켓 재판매 방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스타벅스 여름 프리퀀시 행사는 지난 5월 1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됐다. 프리퀀시 행사는 일정 기간 음료 17잔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일정 사은품을 지급하는 행사다.

지난해 ‘서머 레디백’ 대란에 이어 품목만 ‘쿨러·랜턴’으로 바뀌어 올해에도 대란은 이어졌다. 행사 종료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대부분의 사은품은 품절됐고, 행사 중반인 6월 중순 이후부터는 온라인 예약이 사실상 불가능해 다수의 시민이 답답함을 토로했다. 사은품 예약을 시작하는 매일 아침 7시마다 앱 사용자가 폭증하면서 한때 ‘30분 미리 접속해 프리퀀시를 예약하는 방법’을 담은 온라인 게시글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프리퀀시 리셀 시장도 뜨거웠다. ‘쿨러’ 제품이 보급되기 시작한 첫날(5월 11일)부터 제품의 중고가는 10만 원 안팎을 기록했다. 이는 공식 온라인 판매 제품(3만7천 원)의 정가와 비교했을 때 2배 이상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비교적 시중에 물량이 많이 풀린 7월 초 이후에도 ‘쿨러’ 제품의 중고 가격은 4~5만 원 수준을 유지했다.

오픈마켓에서 사은품을 재판매하는 사례도 급증하면서 행사의 본 취지를 해친다는 비판도 나왔다. 실제로 행사가 종료된 이후인 20일에도 온라인상에서 공식 스타벅스 여름 프리퀀시를 판매하는 오픈마켓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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