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기후로 폭염·폭우 반복… 물놀이 사고 주의보
이상 기후로 폭염·폭우 반복… 물놀이 사고 주의보
  • 정은빈
  • 승인 2021.07.2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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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기후로 폭염·폭우 반복… 물놀이 사고 주의보

- 대구소방본부, 익수·미끄럼 사고 등 안전사고 주의 당부

- 지난 5년간 물놀이 사고 사망자 전국 158명… 하천 67%



올 여름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발생하는 이상 기후로 인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22일 “전국적인 폭염 속에 하천·계곡 등 물놀이 장소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갑자기 불어난 물과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익수사고, 미끄럼 사고 등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016∼2020년 5년간 물놀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 158명이 발생했다. 여름철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시기는 8월 초순(46명), 8월 중순(32명), 7월 하순(27명) 순이다. 연령대는 50대 이상이 53명(33.5%)으로 가장 많았다.

장소별로 물놀이하다 숨진 인원은 하천에서 67명(42.4%)으로 가장 많았고, 계곡(33명), 갯벌·바닷가(32명), 해수욕장(2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사고 원인은 수영 미숙(45명)과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 부주의(43명), 음주 수영(27명), 높은 파도·급류(18명)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이른 더위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여름휴가 분산 등으로 이달부터 피서객이 물놀이 장소로 몰리면서 사고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려면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간단히 준비운동을 해야 하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음주 후에는 물놀이를 삼가야 한다. 유속이 빠르거나 바닥이 갑자기 깊어지는 위험·금지구역에 들어가는 건 금물이다.

만약 사고가 발생하면 스스로 해결하려 나서지 말고 위험한 상황을 벗어나 곧바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이용수 대구소방본부 현장대응과장은 “여름철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나 자연재해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예방법과 대처법을 되새겨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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