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호 쇠제비갈매기 무리, 호주로 떠났다
안동호 쇠제비갈매기 무리, 호주로 떠났다
  • 지현기
  • 승인 2021.07.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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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새끼 등 170여마리 관찰
9년째_안동호찾은_쇠제비갈매기
9년째 안동호 찾은 쇠제비갈매기.

안동시가 조성한 안동호 인공 모래섬에 안착한 쇠제비갈매기가 둥지를 튼 후 태어난 새끼들 대부분 성체(成體)로 자라 호주 등지로 떠났다.

생태관찰용 CCTV 확인 결과, 지난 4월 2일 쇠제비갈매기 무리가 안동호를 찾은 이후 짝짓기, 둥지 틀기, 포란 등을 거쳐 지난 5월 12일 첫 부화를 시작해 27개 둥지에서 79마리가 부화했으나 먹이 경쟁에서 밀린 새끼 1마리는 자연 폐사했다.

한때 쇠제비갈매기 부모새와 새끼를 포함해 최대 170여 마리가 관찰되기도 했다. 일부 둥지에서 2~3마리의 새끼가 어미 품속에 안긴 장면과 둥지 주위에서 벗어난 새끼가 어미에게 재롱을 떠는 장면, 빙어를 통째로 삼키는 장면도 확인됐다.

또 어미 쇠제비갈매기들이 매, 까마귀 등 천적들로부터 새끼 보호를 위해 수십 마리씩 집단으로 날아올라 퇴치하는 장면이 관찰되기도 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야간에 새끼들에게 가장 위협적인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 제324호·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의 출현이 없었으며 수리부엉이의 습격에 대피용으로 설치한 파이프(지름 15cm·가로 80cm) 40개가 새끼들의 폭우나 폭염 대피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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