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秋, 자살골 3번” vs 秋 “野 계략과 궤 같이하나”
김두관 “秋, 자살골 3번” vs 秋 “野 계략과 궤 같이하나”
  • 장성환
  • 승인 2021.07.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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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실형’ 두고 서로 비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김두관 의원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을 두고 당내 경쟁 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자살골 해트트릭 선수”라고 저격했다. 이에 추 전 장관은 “대응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일축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22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추 전 장관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선후보 1위로 만든 책임도 있고, 드루킹을 고발해 김 전 지사가 사퇴하게 했다”며 “3번 자살골을 터뜨린 ‘자살골 해트트릭 선수’라고 주위에서 이야기하시더라”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추 전 장관을 원망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부분에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추 전 장관은 탄핵안 발의에 참여하는 등 탄핵을 주도했다.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에는 윤 전 총장과 검찰 개혁이나 인사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어 ‘윤석열을 대선 주자로 키운 장본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2018년 1월 포털사이트 기사에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비방하는 댓글조작이 이뤄진다는 의혹에 당시 당 대표였던 추 전 장관이 수사를 촉구하고 야당의 드루킹 특검을 수용했다. 김 의원은 이 모든 일에 대한 원죄 책임론을 추 전 장관에게 제기한 것이다.

그는 “(추 전 장관이)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정무적인 판단에 문제가 많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추 전 장관은 같은 날 대전시의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를 갈라치기 하는 것 같다”면서 “사회 대개혁을 약속드린 촛불 정부, 문재인 정부를 끊임없이 흔드는 야권 국민의힘과 궤를 같이하면 안 좋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 드루킹 수사와 관련해 “가짜뉴스 대책단에서 한 일이었고, 당시 대표가 저라는 것뿐”이라며 “제가 김 전 지사를 잡았다고 하는 것은 우리 세력을 분열시키려는 국민의힘 계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야당에서 단식까지 하면서 특검을 주장하길래 너무 정치적 의도가 노골적이고 뚜렷해 저는 끝까지 반대했다”며 “순수한 김 전 지사가 ‘나는 당당하고 떳떳하니 특검을 안 받으면 마치 내가 죄 있는 것처럼 또 몰고 갈 것’이라며 당당하게 특검을 받겠다고 먼저 결단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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