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민·전문가 100명과 함께 대선 공약 만들겠다”
민주 “국민·전문가 100명과 함께 대선 공약 만들겠다”
  • 장성환
  • 승인 2021.07.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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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정책준비단 가동
“문재인 정부 정책 승계·보완
부동산·에너지 전환 등 준비”
민주당대선정책준비단1차회의참석한송영길대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정책준비단 1차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230여 일 앞두고 ‘대선 정책준비단’ 가동으로 본격적인 대선 공약 마련에 나섰다. 민주당은 당 중심의 공약 마련을 강조하면서 국민·전문가 100명도 정책 개발에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대선 정책준비단’은 22일 1차 전체회의를 가졌다. 송영길 대표는 전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차기 정권은) 민주당 정부가 돼야 한다. 당과 정책을 충분히 합의하고 소통해서 당이 뒷받침하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번 대선은 대통령 후보 개인만 선택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이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함께 하는가, 그를 뒷받침 하는 정당이 어떤 방향인가를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잘 승계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서 정책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부동산 정책을 비롯해 에너지 전환 정책 등을 준비하겠다”면서 “국민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100인 위원회를 만들어 정책 완성도를 한층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10월에 당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 그 시기에 맞춰 예비공약을 완성하고, 후보자 공약과 통합 절차를 거쳐 실현 가능성이 없으면 걸러내고 비합리적인 것은 조정해 최종안을 만들겠다”며 “그것을 민주당 후보의 공식 공약으로 정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송 대표는 “지난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에는 인수위를 꾸릴 시간이 없어 당선되자마자 바로 (공약을) 수행해 애로점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새 당선자와 제대로 공약해 초기 실수와 과오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선 정책준비단’ 단장에는 박완주 정책위의장과 노웅래 민주연구원장이 공동 선임됐다. 민주연구원은 전략을 가미한 대선 핵심 공약을 개발하고, 정책위는 현안과 당 중심으로 분야별 공약을 준비할 예정이다. 또 이들은 상시협의체인 대선 정책 준비 실무기획단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공약 개발 작업의 경우 코로나19 일상 회복과 성장 동력 창출, 기후 위기 극복, 저출산·초고령화 극복, 지역 소멸 등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문제와 나아갈 방향을 의제화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과와 한계, 시대 과제 등을 바탕으로 민생 중심의 공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노 원장은 “당 정책위도 참여하는 의제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당이 주도하는 정책 기조와 미래 담론 이슈에 대한 경선 후보 간 공통 공약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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