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842명 ‘또 최다’
신규 확진 1,842명 ‘또 최다’
  • 조재천
  • 승인 2021.07.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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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천2명 비수도권 550명
청해부대 270명 등 해외 290명
일상 전반 걸친 집단감염 여전
당국 “향후 규모 예상 어려워”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22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1천842명으로 집계돼 역대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 치웠다. 청해부대 소속 확진자 270명이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된 것을 감안하더라도 감염 확산세는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1천842명 증가한 18만 4천103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하루에 나온 것으로, 전날 세운 최다 기록(1천781명)도 하루 만에 경신했다.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유행이 비수도권으로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규모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1천2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대구 38명, 경북 29명 포함 비수도권에서는 550명(29.9%)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해부대 확진자 270명을 비롯한 290명은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됐다.

배경택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우리나라는 4차 유행의 한가운데에 있으며, 하루 1천 명대 환자 발생이 보름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며 “수도권을 비롯해 비수도권에서도 본격적인 감염 확산이 확인되고 있다. 일상생활 전반에 걸친 집단 감염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볼 때 향후 확진자 발생 규모를 가늠하기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 단장은 “거리 두기 상황에 따라 향후 확진자 증가 내지 감소 폭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백신 접종률 등에 따라 변동이 가능하기에 최근 현황을 업데이트한 예측 결과가 정리되면 발표하겠다”고 했다.

국내에서 1천 명대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수도권의 감염 확산세를 반전시키고, 비수도권으로 유행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23일 발표될 수도권의 거리 두기 조정안도 4단계 연장안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정부는 감염 확산세가 뚜렷한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일괄적으로 3단계를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비수도권의 경우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이번 주의 증가세가 분명한 상황이다. 이런 부분을 계속 지켜보면서 지방자치단체, 관계 부처와 함께 방역 조치 조정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비수도권 3단계 일괄 적용은) 지역별로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지자체의 동의 여부 등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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