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52명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52명 증가한 1만 1천252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대구에서는 29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하루 평균 41.4명꼴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20명은 8개 집단 감염과 연관 있다.
먼저 달서구와 북구에서는 새로운 집단 발병이 확인됐다. 달서구 소재 노래연습장과 관련해 지난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검사에서 같은 날 1명, 23일 5명이 추가 확진됐다. 북구 소재 PC방(3)에서도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같은 날 2명, 22일 2명, 23일 2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집단 감염이 확인된 수성구 소재 헬스장 관련 5명, 중구 소재 일반주점(2) 관련으로는 4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북구 소재 유흥주점과 수성구 소재 음식점, 달서구 소재 사업장, 북구 소재 PC방(2)과 관련해서는 1명씩 확진자가 늘었다.
또 다른 신규 확진자 13명은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감염 경로 및 접촉자 파악 등을 위해 휴대폰 위치 정보, 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토대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9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들 중 7명은 자가 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받은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