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69명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69명 증가한 1만 1천321명이다.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3일(74명) 이후 52일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중 11명은 새로운 집단 감염과 연관 있다. 서구 소재 교회에서는 지난 1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검사에서 20일 2명, 21일 1명, 23일 3명, 24일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달서구 소재 학교와 관련해서도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23일 4명, 24일 3명이 추가 감염됐다.
앞서 집단 발병이 확인된 수성구 소재 헬스장 관련 확진자는 13명 늘어나 누적 115명으로 집계됐다. 달서구 소재 노래연습장 관련 6명, 달서구 소재 사업장 관련 5명, 중구 소재 일반주점(2)을 고리로 한 확진자는 3명 추가됐다.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신규 확진자는 11명이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감염 경로 및 접촉자 파악 등을 위해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6명은 강원 속초(3명), 경북 구미(1명)·성주(1명), 경남 창녕(1명)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