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놓친 류현진 "약한 타구가 안타로…끝맺음 못해 아쉽다"
'10승' 놓친 류현진 "약한 타구가 안타로…끝맺음 못해 아쉽다"
  • 승인 2021.07.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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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선발투수로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간 것에 대해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10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팀이 6-0으로 앞선 5회말 다섯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시즌 10승까지 아웃카운트 2개가 부족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32에서 3.44로 올랐다.

류현진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5회 집중타를 허용한 부분에 대해 “(다른 이닝과 비교해) 다른 건 없었다. 메츠 타자들이 콘택트 위주로 나섰는데 약한 타구들이 안타로 연결돼 (경기가)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시즌 10승이 좌절된 것보다는 선발투수로서 기본 덕목인 긴 이닝을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그는 “선발투수라면 누구나 똑같을 것 같다. 아쉬운 경기”라며 “타자들이 초반부터 점수를 넉넉하게 뽑아줬는데 내가 5회에 끝맺지 못했다. 긴 이닝을 던져야 했는데 5이닝조차 던지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의 수비 하나가 류현진에게는 뼈아팠다.

류현진은 5회말 1사 후 루이스 기요르메에게 중전안타, 대타로 나선 브랜던 드루리에게는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앞서 3회말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를 선보인 스프링어는 이번에도 타구를 잘 쫓아갔으나 마지막 포구에서 공이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다.

하지만 류현진은 스프링어를 탓하지 않았다.

그는 “그런 상황에선 야수들이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투수가 잘 막아야 했는데 내가 못 했다”고 자책했다.

류현진은 오히려 스프링어의 3회말 수비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무표정하게 있는 게 이상할 정도로 호수비였다”며 “진짜 멋진 수비였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1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되살아난 체인지업을 앞세워 개인 통산 3번째 완봉승을 수확했다.

그는 체인지업의 구위가 다시 떨어진 것이냐는 질문에 “오늘 체인지업은 제구 등이 괜찮았다”며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오는 3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복귀전에서 시즌 10승에 재도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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