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내달 초 대선출마 선언 예정
최재형, 내달 초 대선출마 선언 예정
  • 윤정
  • 승인 2021.07.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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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유행에 일정 늦어져
출정식 장소 물색·방식 등 검토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8월 초에 대선 출마 선언을 검토하고 있다.

애초 7월 중 출사표를 던질 입장이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일정이 늦춰진 것이다. 다만 상징성이 있는 곳에서 출정식을 해야 하지만 현 방역 상황에서 마땅한 장소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원장 측 관계자는 25일 “다른 준비에는 문제가 없지만 방역 문제 때문에 장소 물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온라인 출정식 또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이 모두 검토되고 있다.

최 전 원장의 대권 도전 선언문에는 청년 등 미래 세대의 삶과 관련된 비전이 비중있게 담길 전망이다.

최 전 원장은 지난 15일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미래가 보이지 않는 청년들이 희망을 품고 사는 나라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그런 나라를 만드는 데 제 모든 걸 바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최 전 원장이 ‘이슈 파이팅’에 나서는 것도 출사표에서 드러낼 비전과 맞물려 있다.

최근 SNS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론에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다.

24일에는 이 지사가 기본소득제 재원 방안으로 거론한 국토보유세를 두고 “로빈후드처럼 국민 재산을 훔쳐다가 의적 흉내를 내려는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직격하기도 했다.

25일 올린 글에서도 “제가 생각하는 좋은 복지시스템의 핵심은 모든 국민에게 현금을 살포하는 식이 아니라 스스로의 노력만으로는 자립이 어려운 분들에게 정부가 적재적소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이 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을 반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캠프 관계자는 “최 전 원장의 가치관과 철학을 보여주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적극적으로 이슈 대결에 나서서 두 자릿수 지지율 달성까지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한편 최 전 원장 캠프는 이번 주 새롭게 영입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내부 진용을 추가로 정비하고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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