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결정의 시간 다가오고 있다”…李 “불확실성 절반 제거”
尹 “결정의 시간 다가오고 있다”…李 “불확실성 절반 제거”
  • 이창준
  • 승인 2021.07.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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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준석 치맥 회동
尹 “국민 불안하지 않게 해야”
李 “대동소이…시너지 고려”
치맥회동나선이준석-윤석열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 맛의거리에서 ‘치맥회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야권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5일 저녁 서울 광진구 한 식당에서 ‘치맥 회동’을 했다.

이날 회동은 윤 전 총장의 입당 여부를 놓고 두 사람 사이 신경전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마련돼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 대표는 회동 후 상기된 얼굴로 기자들과 만나 “오늘을 사자성어로 표현하면 대동소이”라며 “정권교체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일에 저희가 같이 할 일이 많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제가 나이만 먹었지, 정치는 우리 이 대표님이 선배기 때문에 제가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 “제가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지 결정의 시간도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저는 생각하고 있다”며 “예측 가능해야 하고, 국민께서 불안하지 않게 해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결정할 때까지 시간을 좀 갖고 지켜봐 달라 말씀드렸고, 우리 대표님께서도 흔쾌히 공감했다”며 “제가 앞으로 지도를 많이 받겠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 입당을 둘러싼 신경전이 있었던 것을 거론하며 “불확실성의 절반 이상은 제거했다”며 “우리가 가는 길이 같은 방향이라고 확신한다면 오늘부터 저희가 고려해야 하는 세 글자는 시너지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의 이날 ‘국민 캠프’ 인선과 관련해선 “국민의힘과 철학을 공유하는 인사들이 많이 들어 있어 윤 전 총장의 방향성에 대한 당원들의 우려가 사라졌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전 총장은 ‘입당이 기정사실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걱정하지 마십시오. 정권교체 하겠습니다”라고 답해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식사에 앞서 ‘이준석 열풍’을 해설한 ‘따르릉따르릉 비켜나세요, 이준석이 나갑니다. 따르르르릉’이라는 제목의 책을 가져와 “배울 점이 너무 많고, 여야 대선 주자들이 다 읽어야 할 것 같다”며 이 대표에게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은 이날 만찬 회동에 이어 곧바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강 변 ‘3자 회동’을 한다고 언론에 공지했다가 돌연 취소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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