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혼성 이어 대회 첫 2관왕
유수정 감독(대구 계명대 감독)이 이끄는 여자 양궁 대표팀(강채영, 장민희, 안산)은 25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이틀째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6-0(55-54 56-53 54-51)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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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한국 여자양궁은 올림픽에 양궁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9개 대회의 금메달을 싹쓸이 했다. 전날 열린 혼성 단체전에서 김제덕(경북일고)과 함께 첫 금메달을 합작한 안산은 단체전을 잇따라 석권하며 한국 선수단은 물론 이번 대회 참가국 전체를 통틀어 대회 첫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양궁은 대회 사흘째인 26일에는 바르셀로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정재헌 코치(대구 중구청 양궁팀 감독)가 이끄는 남자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금빛 명중을 이어간다.
대회 첫날 혼성경기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한 ‘17세 신궁’ 김제덕을 비롯한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이 나서는 남자 양궁 대표팀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이 종목 2연패에 석권에 나선다. 이번대회 3관왕을 목표로 출전한 김제덕은 이날 2관왕에 도전한다. 남자양궁은 1988년 서울 대회 이래 1992년 바르셀로나, 1996년 애틀랜타, 2012년 런던 대회를 빼고 5번 정상에 올랐다. 또 이날 재일동포 3세 유도 선수 안창림(27·KH그룹 필룩스)은 남자 73㎏급에서, 펜싱 간판 여자 검객 김지연(33·서울시청)은 사브르 개인전에서 9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