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루마니아 잡고 조 1위 ‘껑충’
한국, 루마니아 잡고 조 1위 ‘껑충’
  • 승인 2021.07.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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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멀티골 4-0 승 거둬
김학범호 이번 대회 첫 승리
28일 비기기만 해도 8강行
김학범호가 후반전부터 10명이 싸운 루마니아를 상대로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첫 승리를 따내며 B조 선두 자리를 꿰찼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25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시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마니아와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전반 27분 상대 자책골에 이어 후반 14분 엄원상의 추가골, 후반 39분과 후반 45분에 이어진 이강인의 멀티골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승점 3(골득실+3)을 기록하며 온두라스(승점 3·골득실0), 뉴질랜드(승점 3·골득실0), 루마니아(승점 3·골득실-3)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다른 3개국을 앞서면서 B조 1위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5시 30분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온두라스와 B조 최종전 결과를 통해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티켓을 결정하게 됐다.

한국은 최종전에서 지지만 않으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행 티켓을 품는다.

뉴질랜드와 첫 경기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여줬던 김학범호가 비록 루마니아의 퇴장이 있었지만 오랜만에 화끈한 득점포를 가동하며 무더위에 지친 팬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했다.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0-1로 덜미를 잡힌 한국은 루마니아를 맞아 황의조(보르도)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엄원상(광주)과 이동준(울산)을 배치한 4-2-3-1 전술로 나섰다.

이동경(울산)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은 가운데 정승원(대구)과 원두재(울산)가 더블 볼란테를 맡았다.

포백은 설영우(울산), 정태욱(대구), 박지수(김천), 강윤성(제주)이 늘어섰다. 골키퍼는 송범근(전북)이 출격했다.

가슴 졸였던 한국의 선제 득점은 전반 27분 상대 자책골로 터져 나왔다.

중앙선부터 빠르게 공격에 나선 한국은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이어받은 이동준이 골지역으로 쇄도하는 황의조를 향해 빠르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다.

볼은 빠르게 문전으로 향했고, 이를 저지하려던 루마니아의 중앙 수비수 마리우스 마린의 오른발을 맞고 자책골이 됐다.

도쿄올림픽에 나선 김학범호의 첫 득점이었다.

한국은 전반 25분 경고를 받았던 이온 게오르게가 전반 45분 강윤성을 팔꿈치로 때려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차지하며 후반전을 맞았다.

김 감독은 전반에 많이 뛴데다 경고를 떠안은 정승원 대신 ‘와일드카드’ 권창훈(수원)을 교체로 내보냈다.

루마니아를 몰아치던 한국은 후반 14분 이동경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때린 왼발슛이 수비수 맞고 굴절된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 있던 엄원상에게 다시 맞고 골대 왼쪽 구석에 꽂히며 추가골을 따냈다. 득점자는 엄원상으로 기록됐다.

김 감독은 후반 33분 황의조와 이동경을 빼고 이강인과 김진규를 투입하며 체력 안배에 나섰다. 황의조 대신 투입된 이강인은 원톱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았다.

한국은 후반 38분 설영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다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따냈고, 후반 39분 ‘막내형’ 이강인이 키커로 나서 왼발로 정확하게 골대 왼쪽 구석에 정확하게 차넣으며 쐐기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은 후반 45분 강윤성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밀어준 볼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논스톱 왼발슛으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작성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열린 B조 경기에서는 온두라스가 뉴질랜드에 3-2 역전승을 거두면서 조별리그 첫 승리를 챙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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