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명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60명 증가한 1만 1천381명이다.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3일(60명)부터 나흘 연속 50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10명은 서구 소재 교회와 연관 있다. 방역 당국은 지난 19일 확진된 환자를 역학 조사하는 과정에서 같은 날 1명, 20일 2명, 21일 1명, 23일 3명, 24일 8명, 전날 10명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누적 확진자 26명 가운데 20명은 교회 관련, 6명은 n차 감염자다.
수성구와 중구에서는 새로운 집단 감염이 확인됐다. 먼저 수성구 소재 화장품 판매점과 관련해 지난 2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검사에서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구에 위치한 외국인 식료품점에서도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3명과 n차 감염자 2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앞서 집단 발병이 확인된 수성구 소재 헬스장과 중구 소재 일반주점(2) 관련 확진자는 각각 7명, 6명 늘었다. 달서구에서는 노래연습장 관련 3명, 사업장 관련 2명, PC방 관련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또 다른 신규 확진자 5명은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방역 당국은 이들의 감염 경로 및 접촉자 파악 등을 위해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9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 가운데 2명은 각각 부산, 구미 확진자의 접촉자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 1명은 경남 창원 거주자로, 대구에서 확진된 뒤 거주지로 이관됐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