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경수 몸통 찾아내야”…文 정조준
野 “김경수 몸통 찾아내야”…文 정조준
  • 이창준
  • 승인 2021.07.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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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재수감은 꼬리 자르기
한 사람이 저지를 수 없는 일
여론조작해 대통령직 도둑질
허익범 특검 활동 연장해야”
최고위원회의참석하는이준석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며 성일종 전략기획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6일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혐의로 실형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구속 수감된 데 대해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며 윗선 개입 여부 규명을 압박했다.

배후·몸통론을 제기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정조준한 셈이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SNS에서 “김경수 한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수준의 일이 아니다”라며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보는 것이 일반 국민의 상식”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 공작, 여론조작으로 대통령직을 도둑질해 가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며 “문 대통령은 왜 국민들에 대한 사과조차 하지 않나. 또 선택적 침묵을 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허익범 특검 활동을 연장해야 한다”며 “반드시 몸통을 찾아내 법과 정의의 심판대 위에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SNS에서 “김 전 지사의 재수감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여론조작 공동체를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 지사는 “(드루킹이 주도한 친문 단체인) 경인선에 가자고 외치던 김정숙 여사의 목소리를 국민들이 선명하게 기억한다”며 “문 대통령은 댓글 공동체에 대해 알고 있는 대로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범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돕고 있는 김영환 전 의원은 김 전 지사 수감에 대해 “김어준의 음모론과 추미애의 고발에 의해 세상에 드러난 드루킹 사건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자신의 SNS에 적었다.

그는 일부 여론조사가 여권 편향적이라는 지적을 한 뒤 “드루킹은 지금도 살아 있다. 여론조작의 가장 효과적 방법은 여론조사 조작”이라며 “드루킹의 몸통을 찾아서 여론조작을 못 하도록 해야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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