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시민단체 “이슬람사원 건축 협조를”
지역시민단체 “이슬람사원 건축 협조를”
  • 한지연
  • 승인 2021.07.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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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현동 주민 “공사 재개될 경우 무력 불사”
法 ‘공사 중지 명령 집행정지’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이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공사재개에 앞서 일대 주민을 대상으로 갈등 종식의 염원을 전했다. 26일 경북대학교민주화교수협의회와 대구참여연대,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 등 지역시민단체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슬람사원 신축을 둘러싼 갈등 종식과 상호존중의 장으로 나아가야 한다”라며 서신을 밝히고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지역시민단체들은 이달 초 북구청의 이슬람사원 공사 중지 명령에 대한 행정 취소 및 무효 확인 소송을 접수한 바 있다. 해당 소송에 있어 대구지법은 지난 19일 결정문을 통해 “신청인들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그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집행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된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현동 주민들은 법원 결정에 반발하면서 이달 21일부터 대구지법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진행, ‘이슬람사원 공사 재개 결사반대’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명키로 하고 “주민들의 권리 침해는 누가 돌보느냐. 공사가 재개될 경우 무력충돌도 불사할 각오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사 재개 시 심각한 갈등을 야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지역시민단체들은 “경북대 서문 주민, 무슬림 유학생 그리고 그 가족 등 모두에게 깊게 자리 잡은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 서로에 대한 존중을 전제한 진지한 대화가 필요하다”라면서 “시민사회단체도 상호존중의 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함께 하겠다”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이슬람사원이 건축되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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