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구형무소 자리, 삼덕교회 내부에 이육사 기념관 조성
옛 대구형무소 자리, 삼덕교회 내부에 이육사 기념관 조성
  • 한지연
  • 승인 2021.07.2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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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측 공간 제공 약속
대구 중구가 지역 항일운동 정신을 조명하기 위한 (가칭) '옛 대구형무소 이육사기념관' 조성에 시동을 건다. 최근 옛 대구형무소 사형터 부지에 건립된 삼덕교회가 시설 조성을 위한 일부 공간을 내어주기로 약속하면서 중구청과 삼덕교회는 27일 '옛 대구형무소 이육사기념관'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맺는다. 사진은 현재 삼덕교회 일대 설치된 대구형무소 사적 벽. 중구청제공
대구 중구가 지역 항일운동 정신을 조명하기 위한 (가칭) '옛 대구형무소 이육사기념관' 조성에 시동을 건다. 최근 옛 대구형무소 사형터 부지에 건립된 삼덕교회가 시설 조성을 위한 일부 공간을 내어주기로 약속하면서 중구청과 삼덕교회는 27일 '옛 대구형무소 이육사기념관'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맺는다. 사진은 현재 삼덕교회 일대 설치된 대구형무소 사적 벽. 중구청제공

 

대구 중구가 지역 항일운동 정신을 조명하기 위한 (가칭) ‘옛 대구형무소 이육사기념관’ 조성에 시동을 건다.

옛 대구형무소 사형터 부지에 건립된 삼덕교회 일부 공간에 해당 시설 조성계획을 설립, 식민지 투쟁역사를 보존하고 관광활성화를 추진키로 했다.

26일 중구청에 따르면 최근 삼덕교회가 ‘옛 대구형무소 이육사기념관’ 조성을 위한 공간을 내어주기로 약속하면서 시설 마련의 첫걸음을 뗐다.

현 삼덕교회와 그 주변은 옛 대구형무소터로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수감되고 생을 마감한 역사의 현장이다.

이육사 시인은 대구 문학인이자 무장독립투쟁으로 대구형무소에도 수감된 적 있는 독립투사이다.

삼덕교회가 이번 시설 조성을 위해 삼덕교회60주년기념관 1·2층(대구 중구 공평로22, 면적 333.38㎡)을 제공키로 하면서 이달 27일 교회 측과 중구청은 ‘옛 대구형무소 이육사기념관’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맺는다. ‘옛 대구형무소 이육사기념관’ 전시기획 및 전시물 제작·설치 등 문화시설 마련을 위해 상호간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할 계획이다.

중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옛 대구형무소 터에 수감됐던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의 애국정신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더불어 도심 근대역사·문화 자산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중구 근대골목투어 4코스 내 콘텐츠 추가확보로 골목투어의 질적 향상과 다양성 확보를 통한 관광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조성사업 추진의 관건은 예산 확보이다. 추정 사업비가 12억 원인데, 이는 리모델링을 위한 철거, 기타 전시물 및 체험콘텐츠 설치비 등 포함한 액수로 아직까지 예산 확보는 미정인 상황이다.

중구는 국·시비 특별조정교부금을 비롯한 2022년 본예산 편성 등 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대구는 항일 독립운동의 성지로 불릴 만큼 항일 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졌던 곳”이라면서 “특히 삼덕교회와 그 주변에는 곳곳에 항일운동의 자취가 남아있다. 선조들의 정신을 되새길 공간을 제공키로 약속해주신 삼덕교회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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