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점서 학원·돌봄교실로…n차 감염 ‘속도’
식료품점서 학원·돌봄교실로…n차 감염 ‘속도’
  • 조혁진
  • 승인 2021.07.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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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점 확진자 학원 종사
원생 등 검사 결과 15명 양성
헬스장선 북구 카페로 전파
생활치료센터 88.3% 가동
대구시 “추가 개소 논의 중”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형 감염 사례가 n차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잔여병상도 줄어들고 있다. 무증상·경증 확진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10여개 병상만이 남았다. 시는 생활치료센터 확충을 위해 협의 중이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69명이다.

우선 중구 외국인 식료품점과 관련해 n차 접촉자 18명이 확진됐다. 해당 집단감염은 확진자가 종사하는 학원 등을 거쳐 대구 전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확진자가 근무한 달서구 영어학원의 교사 5명과 원생 95명을 검사한 결과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접촉자들은 모두 자가격리 됐다. 시 당국은 쉬는시간 학생들이 로비에 모이면서 밀접접촉이 일어났다고 분석 중이다.

학원 확진자와 관련한 2차 감염도 발생했다. 달서구 학교 돌봄교실에 관련 감염이 일어나 3명이 확진됐다.

수성구 체육시설에서도 감염사례가 이어졌다. 이날 체육시설 확진자 7명이 발생한 가운데, 6명은 앞서 n차 감염이 발생한 북구 카페 관련 사례로 확인됐다.

서구 교회 집단감염으로는 6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부분 자가격리 중 확진 사례로 알려졌다.

골프지인모임 집단감염도 있었다. 이날 n차 접촉자 1명이 확진되는 등 총 5명이 감염됐다. 지난 19일 군위지역 골프장에서 의성군의회 A군의원과 대구주민 4명이 골프 모임으로 만났다고 알려졌다. A군의원은 지난달 14일 얀센 백신을 접종했지만 돌파감염됐다.

이외에 달서구 사업장에서 6명, 중구 일반주점(2)에서 4명, 달서구 노래연습장·북구 유흥주점에서 1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선행 확진자의 접촉으로 감염된 17명과 해외입국자 검사에서 확진된 3명,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 5명도 보고됐다.

현재 대구에서 치료 중인 코로나19 환자는 520명이다. 지역 8개 병원에 409명이, 생활치료센터에 104명이 입원했다. 자가치료자는 2명, 입원 예정자는 5명이다.

지역 병상 가동률은 64.6%다.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19.6%, 경증과 중등증 병상은 72.7%로 조사됐다. 경증·무증상 확진자가 주로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120병상 중 106병상을 가동해 88.3%로 나타났다.

대구시 관계자는 “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를 준비 중이다. 방역당국과 위치와 병상 규모 등 자세한 사항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조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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