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에 "만나서 조정하자 제안…기다리는 상황"
이준석, 안철수에 "만나서 조정하자 제안…기다리는 상황"
  • 이창준
  • 승인 2021.07.2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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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통합관련 실무협상이 전날 결렬된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28일 안철수 대표에게 “지난주에 만나서 이견을 조정하자고 제안했고 가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유학생과의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 “어제(27일) 안타깝게도 저희가 각자 열거했던 협상 조건들을 국민에게 공개하고, 더 이상 협상단의 역할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면서 “아직까지 대선 승리를 위해 야권 통합을 위한 국민의힘의 의지가 확고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지난주 이미 (안 대표께) 문자로, 합당 논의에 있어서 이견을 조정하자고 제안했다”며 “안 대표께서는 ‘아직까지 협상 교착에 있긴 하지만, 협상의 역할이 있으니 기다렸다 논의하자’고 말씀하셨다. 저는 (만남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시점에 안 대표께서 저와 함께 함당 문제를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며 “안 대표님과 좋은 협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당 실무협상단장 간 설전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실무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협상결렬에 대해 ‘안철수 책임론’을 거론했다.

성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께서 대권에 나가고 싶어서 통합이라는 큰 그림으로 자꾸 접근하는 것 같다”며 “(합당 선언을 했으면) 합당만 하면 된다. 통합은 그 이후에 해도 순서상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대표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제3지대에서 같이 했으면 하고 그런 이야기들을 서로들 제안하고 있다는 얘기는 간접적으로 들었다”며 “통합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합당을 회피하려고 말장난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실무협상단장인 권은희 의원은 이날 한언론에 “안 대표가 밝히지도 않은 대선 출마와 협상 결렬을 연결짓는 건 말도 안 된다”며 “합당을 위한 합당은 안 하겠다고 시작부터 밝혔다. 통합을 위한 합당이 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소속 지역위원장 20여명은 이날 “양당 대표가 빠른 시일 내 만나 조건 없는 통합, 통 큰 통합을 할 것을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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