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고평가…추격매수 자제해야”
“주택가격 고평가…추격매수 자제해야”
  • 장성환
  • 승인 2021.07.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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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부동산시장 담화
“적정성 측정 지표 최고 수준 넘어
집값 예상보다 큰폭 조정될 수도
유동성 상황 감안 신중히 결정을”
정부가 부동산 시장이 예상보다 큰 폭의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금리 인상이 예고돼 조정 가능성이 있다며 추격매수를 자제해달라는 당부도 함께 내놨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이런 내용 등을 담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질의·답변 과정에서 “올해 하반기 조기 청약이 이뤄진다는 점, 전문가들의 고점 인식, 금리 인상과 유동성 관리 가능성 등 대내외적 환경 등을 판단해볼 때 주택가격은 일정 부분 조정의 여지가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의 하향 조정 내지 가격조정이 이뤄진다면 시장의 예측보다는 좀 더 큰 폭으로 나타날 수도 있겠다는 예상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입주 물량이 전국 46만호, 서울 8만3천호로 각각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2023년 이후에는 매년 50만호 이상씩 공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급 부족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면서 “수급 이외의 다른 요인들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아파트 실질가격과 주택구입 부담지수,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 등 주택가격 수준·적정성을 측정하는 지표들이 최고 수준에 근접했거나 이미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기구가 과도하게 상승한 주택가격의 조정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고, 한국은행이 연내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있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부동산 전문가 패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봐도 응답자의 94.6%가 현 주택가격 수준이 고평가됐다고 답하고 있다며 관련 지표를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지금은 불안감에 의한 추격매수보다 향후 시장과 유동성 상황, 객관적 지표, 다수 전문가 의견 등에 귀 기울이며 진중하게 결정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장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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