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낙연 상승세에 ‘긴장’…호남 공들이기
이재명, 이낙연 상승세에 ‘긴장’…호남 공들이기
  • 곽동훈
  • 승인 2021.07.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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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동 건물 참사 관련 TF 운영
李, 본경선 후 호남 방문 잦아져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민주당의 심장부인 호남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지사의 열린캠프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 학동 건물 참사와 관련 ‘피해 구제 및 재발 방지 TF’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24일 광주에서 이번 참사의 희생·부상자 가족과 만나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피해 보상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TF 단장인 민주당 이형석(광주 북구을) 의원은 “신속한 피해자 보상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열린 캠프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정성호 의원(경기 양주) 역시 전남 여수로 발걸음을 옮겨 이재명 지사의 대선 전략과 정책, 향후 경선 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 지사가 호남에서 최근 이낙연 후보보다 소폭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재명은 이재명답게 시원시원한 정치 비전을 보여주는 게 오히려 호소력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같은 국민 의견을 받아들여 앞으로 시원시원하고 선명한 정책 비전 추진력으로 회복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호남 출신인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호남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자 이 지사가 호남 민심을 직접 챙기며 견제하는 모양새다.

이처럼 지사직을 맡은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지역 방문 일정이 거의 없었던 이 지사는 본경선 이후 호남 방문이 부쩍 잦아지고 있다.

호남의 선택이 민주당의 ‘대표 선수’를 사실상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두 후보의 호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장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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