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드루킹 사과’ 촉구 시위장에 尹·崔·安 깜짝 방문
‘文, 드루킹 사과’ 촉구 시위장에 尹·崔·安 깜짝 방문
  • 이창준
  • 승인 2021.07.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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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청와대 앞 1인 시위
“침묵이 위기탈출 매뉴얼인가
최고 책임자가 입장 표명해야
文 정권 정통성에 심각한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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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선 예비후보, 최재형 국민의힘 대권주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부터) 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는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지지 방문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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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선 예비후보, 최재형 국민의힘 대권주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부터) 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는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지지 방문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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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선 예비후보, 최재형 국민의힘 대권주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부터) 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는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지지 방문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29일 ‘드루킹 사건’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정 의원에 힘을 보태기 위해 야권 대권주자들이 시위 현장을 앞다퉈 방문하며 한 목소리로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 1인 시위에서 “(드루킹 사건은)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민주주의 본령을 유린하고 파괴한 중대범죄”라며 “김경수는 문 대통령의 그림자이고 가족 같은 사람이다. 몰래 대선 여론조작을 벌였다는 건 있을 수 없다. 유구무언은 문 대통령의 유일한 위기 탈출 매뉴얼인가”라며 문 대통령을 조준했다.

약 3시간 동안 이어진 시위 현장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국민의힘 최재형 전 감사원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 순으로 잇따라 격려 방문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1시 50분께 시위 현장을 깜짝 방문했다. 정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친윤(친윤석열) 인사이기도 하다.

윤 전 총장은 “정 의원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며 “선거는 민주주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대한 불법이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판결이 난 이상 국가의 최고책임자로서 국민들께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몰아부쳤다.

그러면서 “여론조작의 측면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과는 비교가 안 되는 것”이라며 “정부의 정통성에도 국민이 심각한 의문을 갖게 되는 것이라 선거의 최대 수혜자로서 반드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 전 원장도 10시 40분께 정 의원의 1인 시위 현장을 찾았다. 최 전 원장은 “당연히 와야 한다. 대의 민주주의의 근간이라고 하는 선거제도를 흔드는 여론조작은 절대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분명한 입장 표명과 사과를 안 하신다면 앞으로 다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며 “적극적인 책임 유무를 떠나 (입장을) 분명히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게 제 입장”이라고 압박했다.

박진 의원도 시위 현장 방문을 마치고 SNS에 “자신의 최측근을 희생양 삼아 대선 여론조작의 꼬리를 자르는 것이라는 국민적 의혹을 피할 수 없다”며 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후보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최대 피해자를 자처해 온 안 대표는 정 의원을 찾아 “문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높았다고 해도 올림픽 금메달 유력 후보가 도핑해도 괜찮단 말인가”라며 “이 정권은 정통성이 훼손된 게 아니라 처음부터 정통성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청와대에서는 이철희 정무수석이 시위 현장을 찾았다.

30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 1인 시위는 유상범 의원이 이어갈 예정이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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