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신공항 적극 지원”…김경수 빠진 PK 보듬기
與 “신공항 적극 지원”…김경수 빠진 PK 보듬기
  • 곽동훈
  • 승인 2021.07.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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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전략산업 해운업 부흥도”
최근 김경수 전 경남지사 구속수감 이후 흔들리는 부산·경남(PK) 민심을 다잡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해운업 부흥 등을 내걸고 PK민심 구애에 나선 모습이다.

당 지도부는 영남 권역에서 고른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정권 재창출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보고 ‘험지 구애’를 이어갈 방침이다.

29일 송영길 대표는 부산을 찾아 한국해운협회 등 업계 관계들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한진해운 파산 결정은 너무나 아쉬운 결정이었다”며 “이후 침체됐던 해운업계가 최근 호황기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든든한 지원과, 코로나 여파에 따른 화물해상 운용 급등으로 반등의 기회를 맞이했다”며 “현대상선도 1조원 이상 순익을 내는 등 기회가 오고 있는데, 공정위 과징금 문제가 터지며 상당히 우려가 커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운은 국가 전략산업”이라며 “우리나라를 10대 경제대국으로 만드는 데에 희생한 선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부산항만공사에서 가덕신공항특위 관련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공항 부지를 둘러보는 등 당 차원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민주당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구속 수감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로 비롯된 경남 도정 공백을 당 차원에서 메우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또한 4·7 재보선 당시 민주당이 서울보다 부산에서 더 큰 표 차로 참패했던 점에 비춰, 부울경 민심을 돌려세워야만 대권 가도에서 거센 ‘정권 심판론’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당 관계자는 “송 대표는 김 전 지사가 꾸준히 추진해온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을 이어받아 완성한다는 의지가 크다”며 “경남도 주요 정책의 흐름이 끊기지 않고 일관성 있게 추진되도록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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