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리 벽화, 용인 못할 인격살인”
尹 향한 공격 적극 방어 나서
尹 향한 공격 적극 방어 나서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공격을 적극 방어하고 나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최 전 원장은 윤 전 총장의 부인인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논란이 되자 29일 SNS를 통해 “더러운 폭력”이라고 맹비판했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행위를 용인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전날(28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건물 벽면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인터넷상에 나도는 루머들이 담긴 벽화가 등장해 보수 유튜버와 친여 성향 시민들 간의 신경전이 벌어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최 전 원장은 “이것은 저질 비방, 정치 폭력이자 인격 살인으로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우리나라 정치의 품격을 땅에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자 본인과 주변인에 대한 검증은 필요하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며 “그 선을 넘는다면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모든 사람이 힘을 모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이 이처럼 윤 전 총장 엄호에 나선 것은 야권의 대선 경쟁자라는 점을 떠나 당장 김 씨(윤 전 총장 부인)를 겨냥한 행위 자체가 용인할 수 없는 인격 살인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정치적 계산은 개입되지 않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지만 최 전 원장으로서는 이런 입장이 크게 나쁠 것은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최 전 원장이 생각하는 ‘좋은 정치’를 통해 다른 주자와의 차별화에 나설 수 있는 것이다.
일종의 ‘맏형 리더십’으로 다른 주자들의 허물도 감싸줄 수 있는 모습이 ‘미담 제조기’라는 별명과 함께 표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최 전 원장은 전날 당내에 계파 갈등 양상이 나타나는 점을 우려해 윤 전 총장에게 이를 논의하는 회동을 제안할 때도 ‘동지’라는 표현을 썼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최 전 원장은 윤 전 총장의 부인인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논란이 되자 29일 SNS를 통해 “더러운 폭력”이라고 맹비판했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행위를 용인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전날(28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건물 벽면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인터넷상에 나도는 루머들이 담긴 벽화가 등장해 보수 유튜버와 친여 성향 시민들 간의 신경전이 벌어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최 전 원장은 “이것은 저질 비방, 정치 폭력이자 인격 살인으로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우리나라 정치의 품격을 땅에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자 본인과 주변인에 대한 검증은 필요하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며 “그 선을 넘는다면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모든 사람이 힘을 모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이 이처럼 윤 전 총장 엄호에 나선 것은 야권의 대선 경쟁자라는 점을 떠나 당장 김 씨(윤 전 총장 부인)를 겨냥한 행위 자체가 용인할 수 없는 인격 살인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정치적 계산은 개입되지 않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지만 최 전 원장으로서는 이런 입장이 크게 나쁠 것은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최 전 원장이 생각하는 ‘좋은 정치’를 통해 다른 주자와의 차별화에 나설 수 있는 것이다.
일종의 ‘맏형 리더십’으로 다른 주자들의 허물도 감싸줄 수 있는 모습이 ‘미담 제조기’라는 별명과 함께 표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최 전 원장은 전날 당내에 계파 갈등 양상이 나타나는 점을 우려해 윤 전 총장에게 이를 논의하는 회동을 제안할 때도 ‘동지’라는 표현을 썼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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