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확진자 570명…전체의 34.9%
비수도권 확진자 570명…전체의 34.9%
  • 조재천
  • 승인 2021.07.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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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연속 500명 이상 발생
일각 ‘비수도권 4단계’ 주장
정부 “3단계 효과 살펴봐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9일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1천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200명 정도 감소한 수치이지만 비수도권 상황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정부는 현재 시점에서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적용이 비합리적이라며 비수도권의 3단계 격상 효과를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천674명, 누적 확진자 수는 19만 5천9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된 1천632명 중 570명(34.9%)은 비수도권에서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지난 21일(550명) 이후 9일 연속 5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비수도권의 유행 상황을 보면, 대전·대구·부산·강원·제주는 인구 10만 명당 일평균 확진자 수가 2명 이상이다. 특히 대전은 4.6명에 달했다.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의 경우 서울 3.8명, 경기 3.1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구분 없이 전방위적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에서도 거리 두기 4단계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며칠 사이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거리 두기 4단계 조치를 해야 한다는 주장은 (비수도권의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에 따른) 영향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합리적이지 않은 지적”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이어 “감염 확산세 저지를 위해서는 방역 대응 강화도 중요하지만, 저소득 서민층의 피해가 지나치게 커지기 때문에 이로 인한 위험이 증가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며 “아직은 비수도권 3단계 시행이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효과를 검증하면서 주요 위험 요인에 맞춰 방역 조치를 도입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한편 국내에서 전날 하루 동안 47만 7천853명이 백신 1차 접종을 받아 누적 1천838만 2천137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4만 86명 증가한 701만 8천654명이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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