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부터 치열한 혈투…김경문호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에서 엎치락 뒤치락 끝에 승리
첫 경기부터 치열한 혈투…김경문호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에서 엎치락 뒤치락 끝에 승리
  • 석지윤
  • 승인 2021.07.2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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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승리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야구 대표팀은 29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부치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6-5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박해민(중견수)-이정후(우익수)-김현수(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오지환(유격수)-허경민(3루수)-김혜성(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에는 우완 에이스 원태인이 올랐다.
원태인은 2회까지 5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3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후속타자에게 번트를 허용해 만들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MLB 경력 17년, MLB 통산 257홈런의 킨슬러에게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좌월 투런 홈런을 내주며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추가실점 없이 3회를 마무리한 원태인은 4회초 선두타자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최원준에게 넘겼다. 최종 기록은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
마운드를 이어받은 최원준은 4회초를 삼진 3개로 마무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4회말 대한민국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은 우측 담장을 라인 드라이브로 넘기는 동점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이번 대회 대표팀의 첫 홈런이자 타점. 이후 최원준 역시 5회초 1사 1루에서 라반웨이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재차 리드를 허용해 스코어는 2-4로 벌어졌다.
하지만 대표팀은 7회말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정후와 김현수의 백투백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대표팀은 이에 그치지 않고 내야 안타로 출루한 오재일을 오지환이 우중간 담장을 맞추는 2루타로 불러들이며 이날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스라엘은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9회초 한 점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아웃 카운트 두 개를 남겨두고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대표팀은 9회말 공격에서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9회 정규이닝 안에 승패가 가려지지 않아 승부는 연장 승부치기로 넘어갔다.
오승환은 1·2루에 주자를 두고도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으며 무실점으로 10회초를 막아냈다. 대표팀은 10회말 공격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선두 타자의 번트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후속 타자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연속해서 사구가 나오며 양의지의 끝내기 몸에 맞는볼로 승리를 거뒀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오는 31일 미국을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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