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를 냉장고에 어떻게 넣을까요?” …어울아트센터 기획전
“코끼리를 냉장고에 어떻게 넣을까요?” …어울아트센터 기획전
  • 석지윤
  • 승인 2021.08.0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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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민 작가 등 참여
이승희작-Zip
이승희 작 ‘Zip’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상임이사 이태현) 어울아트센터는 9월 11일까지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 갤러리 명봉에서 기획전시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을 연다.

이번 기획전시는 ‘코끼리를 어떻게 냉장고에 넣을 수 있을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시작된다. ‘사고의 전환’을 요구하는 이 질문은 사람들에게 있어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기도, 다양한 수학, 물리학적으로 접근하여 다양한 답변을 내놓기도 한다.

류현민 작가는 사진과 야자수 패턴의 패브릭, 선풍기 등의 오브제로 이상과 실재의 간극 속에서 불완전한 주체의 실패와 상실에 주목하여 작업하고, 한다. ‘Somewhere else’는 수평선 너머를 응시하고 있는 작가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이 사진을 신명준은 흔히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방치된 사물을 수집하여 작가만의 가치를 부여하고, 새로운 공간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승희의 ‘Zip’은 바퀴 달린 나무배와 길게 뻗어있는 ‘집’ 구조물, 현재 도시의 풍경을 담고 있는 영상으로 표현되고, 변카카는 크레용과 파라핀 왁스를 활용한 인간형태의 조각인 ‘Restraint’를 통해 죽음, 정확히는 존재의 물리적 상태가 끝난 이후에 이어지는 ‘삶’을 표현한다. 또 관람자가 전시장에 놓인 빈백(Beanbag) 의자에 앉아 전시장을 부유하듯 떠돌아다니며 공중에 매달린 액자 속 숫자를 망원경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한 홍희령의 ‘여기가 지상낙원 Ep2’는 코로나19의 팬데믹(Pandemic) 상황을 다룬다.

한편,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21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공모에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또한 전시 기간에는 전시 내용을 심화시킬 수 있는 콘텐츠가 담긴 워크북과 전시연계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문의 053-320-5137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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