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安, 응답하라” vs 국민의당 “겁박하나”
국민의힘 “安, 응답하라” vs 국민의당 “겁박하나”
  • 윤정
  • 승인 2021.08.0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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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버스 곧 출발…기사가 탑승해야”
국당 “요구를 넘어 일방적인 통보·독촉”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합당 문제를 둘러싼 신경전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수석 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를 향한 8월 경선 버스를 출발시키기 위해 시동을 걸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며 “(국민의당이) 같은 목적지를 가졌다면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탑승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국민의당을 압박했다.

황보 대변인은 “버스를 곧 출발시켜야 하는 버스 기사가 곧 출발할 시간이 다가왔으니 탑승할 것인지 아닌지를 알려달라는 것이 어떻게 ‘갑질’이 될 수 있는가”라며 “제1야당 대표의 제안에 대해 정작 당사자는 여전히 침묵하는데, 제안의 의도를 곡해하고 말의 꼬투리를 잡아 비난하는 것은 지난 합당 과정의 파트너 정신마저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는 안 대표에게 이미 수차례 대화에 나서 담판을 짓자고 했고 합당 이후 대선 출마 가능성까지 제안했음에도 여전히 묵묵부답”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의 입장 표명 요구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국민의당은 국민의힘의 태도가 ‘고압적’이라며 특히 이 대표가 자신의 휴가 계획을 언급한 데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안혜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힘의 태도는 요구를 넘어 일방적 통보와 겁박에 가까운 독촉”이라고 했고 권은희 원내대표도 SNS를 통해 “이 대표의 휴가 일정이 내년 더 나은 정권교체를 위한 대선에서 그렇게 중요한 일정인 줄 몰랐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 대표는 SNS에서 “국민의당은 이제 저한테 왜 휴가 가냐고 하는데 어질어질하다”며 “무슨 청개구리 심보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휴가 간 기간에 굳이 협상을 해야 한다면 교육 마치고 저녁에 서울에 올라오겠다”고 밝혔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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