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확산세 반전 없으면 더 강력 조치”
김부겸 “확산세 반전 없으면 더 강력 조치”
  • 조재천
  • 승인 2021.08.0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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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내 신규 확진 1,442명
수도권 68.5%…상승세 전환
휴가철 맞물려 확진자 커질 듯
“이번주 반드시 위기 극복해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442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 2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정부는 일상생활 곳곳에서 감염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며 감염 확산세가 반전되지 않을 경우 더욱 강력한 방역 조치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천442명, 누적 확진자 수는 19만 9천787명이다. 주말 영향으로 진단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들면서 신규 확진자 수도 1천400명대로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천386명은 지역 감염 사례다. 이들 중 949명은 수도권에서, 437명은 비수도권에서 나왔다. 수도권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68.5% 수준으로, 최근 들어 또다시 높아지고 있다. 한때 40%를 넘어섰던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31.5% 초반까지 떨어졌지만, 여름 휴가철 지역 간 이동이 많아지면서 확진자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 당국에 신고된 확진자 2만 1천838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1만 557명(48.3%)은 선행 확진자의 접촉해 감염된 사례다. 또 다른 6천4명(27.5%)은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았고, 4천156명(19.0%)은 집단 감염과 연관 있다. 나머지 1천67명(4.8%)은 해외 유입 관련이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기대만큼 방역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국적으로 방역 단계를 상향한 지 3주가 지나고 있지만 일상 속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며 “감염 확산세가 반전되지 않는다면 정부는 더 강력한 방역 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2주 후에는 광복절 연휴가 있다. 여기서 막지 못하면 더 큰 위기에 직면할 것이고, 이번 달부터 본격 진행될 백신 접종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면서 “휴가철이라 방역 여건이 어렵지만 이번 주 반드시 위기 극복의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 휴가지를 중심으로 수칙 위반 행위에 대해 강력한 단속과 점검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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