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석열 '불량식품' 발언에 맹공격
민주당, 윤석열 '불량식품' 발언에 맹공격
  • 장성환
  • 승인 2021.08.0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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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불량식품’ 발언과 관련해 “천박하다”, “불량 후보” 등의 맹공격을 퍼부었다. 민주당은 앞서 있었던 ‘주 120시간 근무’ 언급에 이번 발언까지 더해 윤 전 총장에게 ‘망언 프레임’을 씌우고자 노력하는 모습이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정식품이라고 하면 없는 사람은 그 아래도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한 내용이 최근 화제가 됐다.

이를 두고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2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조차 불량식품을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단속했는데 박 전 대통령을 구속시킨 윤 전 총장이라서 불량식품에 대해 생각이 좀 다른 것 같다”면서 “모든 국민이 좋은 식품, 건강한 식품을 먹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게 정치의 목적”이라고 꼬집었다.

강병원 최고위원도 “국민의 생명을 좌우하는 식품 안전 기준을 불필요한 규제, 국민 선택권을 제한하는 장애물로 인식하는 천박함에 깜짝 놀랐다”며 “윤 전 총장은 영화 설국열차에서 꼬리칸에 배급된 단백질 양갱이가 용인되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냐. 미래 비전은 없고 국민 앞에 오만한 불량 대선후보”라고 비판했다.

백혜련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의 정책적 빈곤함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경제를 책임지고 이끌 대통령 후보에 도전하면서 이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게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의견을 표했다. 김영배 최고위원 역시 “‘1일 1망언 제조기’란 별명에 걸맞게 망언이 끝이 없다”며 “가난한 사람이 아무거나 먹어도 되는 국가는 이 세상에 없다”고 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도 윤 전 총장의 ‘불량식품’ 발언을 강하게 성토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독약은 약이 아니다”라며 “어안이 벙벙하다. 윤 전 총장님이 신자유주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을 인용하면서 한 이 발언을 보고 제 눈을 의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G8의 국력을 인정받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가난한 사람들은, 부정식품 그 아래 것이라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없는 사람들은 ‘주 120시간 노동’하면서 ‘부정식품이나 그 아래 것을 먹는’ 그런 나라를 만들려는 것이냐”라고 일침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SNS에 “불량 후보다운 불량 인식에 경악한다. 가난하면 대충 먹어도 된다는 발상”이라며 “가난한 국민이 불량식품을 먹고 살지 않도록 돌보는 것이 국가의 의무다. 대통령이 되겠다면 국민을 차별하는 불량한 시각부터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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