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교통사고 중 8월에 치사율 가장 높아…휴가철 안전 운전 유의해야
여름철 교통사고 중 8월에 치사율 가장 높아…휴가철 안전 운전 유의해야
  • 박용규
  • 승인 2021.08.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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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20년 대구경북 8월 사고 치사율 대구 0.98명, 경북 2.85명…6, 7월보다 높아
교통사고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이 가장 높은 등 여름철(6~8월) 교통사고 중 8월에 일어나는 사고가 가장 치명적이라는 분석이 나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안전 운전에 유의해야 한다.

최근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을 통해 지난 2018~2020년까지 발생한 여름철 교통사고 누적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에서는 8월 교통사고 치사율이 대구 0.98명, 경북 2.85명으로 여름 석 달 평균(대구 0.86명, 경북 2.60명)보다 각각 12.2%, 8.8%가량 높게 책정됐다.

대구에서는 3년간 도합 6월 3천493건의 사고와 29명의 사망자가, 7월 3천490건과 27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8월에는 3천462건이 발생, 34명이 숨을 거둬 사고 건수는 줄어드는데 사망자 수는 늘어난 추세를 보였다.

경북에서는 △6월 3천619건 발생, 92명 사망 △7월 3천577건 발생, 86명 사망 △8월 3천678건 발생, 105명 사망 등으로 나타났다.

전국도 대구·경북지역과 비슷한 양상을 보여 8월 전국 교통사고 치사율은 1.62명으로 여름 전체 기간(1.49명) 대비 약 8% 높았다. 8월 하루 평균 교통사고는 약 602건, 사망자는 10명, 부상자는 90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북의 치사율은 전국 평균보다 1명 이상 높게 나타나 경북지역에서 차량 운행을 하는 사람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경북이 전국에서 고령 인구가 전남 다음으로 많은 편에 속한다”며 “고령 인구가 사고당했을 때의 치사율과 반대로 젊은 사람이 사고당했을 때의 치사율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닌가 추론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염에 대비해서는 출발 전 냉각수 양, 에어컨, 타이어 마모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태풍과 호우에 대비해 비상등, 와이퍼, 전조등이 정상 작동하는지를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30도가 넘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밀폐된 차량 내 고온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종종 있으므로 차량 내 온도도 점검해야 한다”며 “탄산음료나 라이터도 뜨거운 차량 내 온도로 압력이 높아서 폭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차량 내부에 어린이를 두고 잠깐이라도 자리를 비우는 행동은 금물”이라고 설명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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