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소 잡는 칼’ 논쟁 비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당내 경쟁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간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이른바 ‘닭 잡는 칼, 소 잡는 칼’ 논쟁에 대해 “두 사람이 주고받는 막말은 너무 심하다”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2일 한 라디오 전화 인터뷰에서 “정책이나 정체성·도덕성을 검증하고 경쟁해야지, 심한 막말을 내세우면 국민 보기에 민망하고 결국 민주당이 싸잡아 욕먹을 수 있다”며 “품위를 지키는 경선이 될 수 있도록 진흙탕 싸움은 하지 말고 검증만 철저히 하자”고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표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 지사를 겨냥해 “닭 잡는 칼과 소 잡는 칼은 다르다”고 자신의 비교 우위를 강조했다. 그러자 이 지사 캠프의 현근택 대변인은 논평을 내 “소 잡는 칼을 갖고 있으면 뭐 합니까. 닭도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라고 비꼬았다.
정 전 총리는 “왜 칼이 나오나? 소, 닭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사람이지 소, 닭인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최근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대선 공약 주제로 ‘생활 기본소득 보장’을 포함한 것과 관련해서도 “언뜻 보면 지도부가 편파적이라고 오해를 살 소지가 있다”며 “이 지사의 ‘기본소득’과 꼭 일치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경선 초반 지도부가 편파적이라는 오해를 샀던 걸 생각하면 오해를 살 수 있는 일은 하지 않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선은 이제 시작했는데 민주연구원이 정책 공약을 내놓는 건 너무 이르다. (대선)후보에게 제시할 공약을 준비만 하면 되지, 이런 걸 밖에다 내놔서 분란을 일으키는 건 지혜롭지 못한 태도”라고 덧붙였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정 전 총리는 2일 한 라디오 전화 인터뷰에서 “정책이나 정체성·도덕성을 검증하고 경쟁해야지, 심한 막말을 내세우면 국민 보기에 민망하고 결국 민주당이 싸잡아 욕먹을 수 있다”며 “품위를 지키는 경선이 될 수 있도록 진흙탕 싸움은 하지 말고 검증만 철저히 하자”고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표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 지사를 겨냥해 “닭 잡는 칼과 소 잡는 칼은 다르다”고 자신의 비교 우위를 강조했다. 그러자 이 지사 캠프의 현근택 대변인은 논평을 내 “소 잡는 칼을 갖고 있으면 뭐 합니까. 닭도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라고 비꼬았다.
정 전 총리는 “왜 칼이 나오나? 소, 닭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사람이지 소, 닭인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최근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대선 공약 주제로 ‘생활 기본소득 보장’을 포함한 것과 관련해서도 “언뜻 보면 지도부가 편파적이라고 오해를 살 소지가 있다”며 “이 지사의 ‘기본소득’과 꼭 일치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경선 초반 지도부가 편파적이라는 오해를 샀던 걸 생각하면 오해를 살 수 있는 일은 하지 않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선은 이제 시작했는데 민주연구원이 정책 공약을 내놓는 건 너무 이르다. (대선)후보에게 제시할 공약을 준비만 하면 되지, 이런 걸 밖에다 내놔서 분란을 일으키는 건 지혜롭지 못한 태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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