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수 20명대로 줄었지만
‘조사중’ 확진자 비중은 여전
휴가철 여행, 감염 뇌관으로
‘조사중’ 확진자 비중은 여전
휴가철 여행, 감염 뇌관으로
50명을 상회하던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수가 최근 20명대로 감소했다. 대구시 방역당국은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휴가철 타지역 여행 중 확진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김대영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이틀째 2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든다고 볼 수도 있지만, 시에서는 그렇게 생각 안 한다. 오늘만해도 감염원 조사 중인 사례가 8건, 타지역 접촉자는 4명 발생했다”며 “전국적인 유행 상황이고 델타변이 확산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 지역도 예외가 아니기 때문에 비변이가 우세종이던 시기보다 더 예민하고 철저하게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전히 감염 확산을 일으킬 불안요소가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대구 지역은 확진자 수가 줄어든 추세지만,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의 수는 유지되고 있다. 지난달 25~27일 사이 대구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198명이다. 4차 유행 시작 이후 가장 많은 수다. 이 기간 동안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 21명이 발생했다.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는 총 확진자가 98명에 그쳤지만 감염원 미파악 사례는 21명으로 동일했다. 일일 확진자 중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의 비율은 10.6%에서 22.1%로 11.5%P 상승했다.
휴가철을 맞아 타지역으로 여행을 떠난 후 확진되는 사례도 감염 뇌관 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도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확진자 1명이 발생해 115명을 검사하고 15명을 자가격리했다. 전날엔 지역 병원 종사자 중 1명이 가족여행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7일엔 제주도 한 펜션을 방문한 일가족 4명이, 28일엔 이들의 동거가족 2명이 감염되기도했다.
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코로나19 병상을 확충에 나섰다. 현재 대구지역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68%다.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28.9%로 비교적 여유롭지만, 중등증 환자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은 각각 75.0%와 86.6%로 나타났다.
먼저 3일부터 120실로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에 40실을 추가 운영한다. 오는 12일부터는 경주 현대자동차 연수원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280개 병상을 울산시와 함께 사용하게 된다.
김대영 시민건강국장은 “조만간 발생하는 환자보다 퇴원환자가 더 많은 시점이 올 수 있다”면서도 “타지역 환자도 내려올 수 있는 만큼 병상 관리를 더 철저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2일 김대영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이틀째 2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든다고 볼 수도 있지만, 시에서는 그렇게 생각 안 한다. 오늘만해도 감염원 조사 중인 사례가 8건, 타지역 접촉자는 4명 발생했다”며 “전국적인 유행 상황이고 델타변이 확산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 지역도 예외가 아니기 때문에 비변이가 우세종이던 시기보다 더 예민하고 철저하게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전히 감염 확산을 일으킬 불안요소가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대구 지역은 확진자 수가 줄어든 추세지만,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의 수는 유지되고 있다. 지난달 25~27일 사이 대구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198명이다. 4차 유행 시작 이후 가장 많은 수다. 이 기간 동안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 21명이 발생했다.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는 총 확진자가 98명에 그쳤지만 감염원 미파악 사례는 21명으로 동일했다. 일일 확진자 중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의 비율은 10.6%에서 22.1%로 11.5%P 상승했다.
휴가철을 맞아 타지역으로 여행을 떠난 후 확진되는 사례도 감염 뇌관 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도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확진자 1명이 발생해 115명을 검사하고 15명을 자가격리했다. 전날엔 지역 병원 종사자 중 1명이 가족여행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7일엔 제주도 한 펜션을 방문한 일가족 4명이, 28일엔 이들의 동거가족 2명이 감염되기도했다.
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코로나19 병상을 확충에 나섰다. 현재 대구지역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68%다.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28.9%로 비교적 여유롭지만, 중등증 환자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은 각각 75.0%와 86.6%로 나타났다.
먼저 3일부터 120실로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에 40실을 추가 운영한다. 오는 12일부터는 경주 현대자동차 연수원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280개 병상을 울산시와 함께 사용하게 된다.
김대영 시민건강국장은 “조만간 발생하는 환자보다 퇴원환자가 더 많은 시점이 올 수 있다”면서도 “타지역 환자도 내려올 수 있는 만큼 병상 관리를 더 철저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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