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권단체, 북한 표현의 자유 전 세계 유일하게 ‘0점’
국제인권단체, 북한 표현의 자유 전 세계 유일하게 ‘0점’
  • 승인 2021.08.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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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클 19’ 보고서, 北 최하위 ... 한국 83점으로 ‘개방’ 단계 분류
북한의 표현의 자유가 전 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조사됐다.

3일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단체 ‘아티클19’가 최근 발간한 ‘국제 표현 보고서 2021’에 따르면 북한의 ‘표현의 자유’ 점수는 100점 만점에 0점으로 세계 최하위였다.

조사대상국 중 0점은 북한이 유일했다. 시리아와 투르크메니스탄, 에리트레아가 각각 1점을 받았고, 중국은 2점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표현의 자유 수준을 점수에 따라 ‘위기-매우 제한적-제한적-약간 제한적-개방’ 등 5단계로 분류했다.

북한과 함께 ‘위기’ 단계에 속한 나라는 러시아와 태국, 베트남, 이란, 쿠바 등 35개국이었다.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 2010년부터 11년 연속으로 ‘위기’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표현의 자유 점수는 83점을 기록해 미국·호주·페루와 함께 3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010∼2017년 ‘약간 제한적’ 단계에 머물렀지만, 2018년 이후에는 ‘개방’ 단계로 개선됐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국가는 95점을 받은 덴마크와 스위스였고,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가 94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 단체는 언론의 자유와 학문·문화 표현의 자유, 인터넷 검열, 정치적 표현에 따른 체포, 언론인에 대한 탄압 등 25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표현의 자유 점수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고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전 세계 국가의 ⅔가 감염병 대유행에 대한 언론 보도를 제한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감염병 관련 보도 제한 수준을 0∼3단계 중 가장 심각한 3단계로 평가했다.

한국을 비롯해 표현의 자유 수준이 ‘개방’ 단계인 국가들은 대부분 감염병 보도 제한 수준도 가장 낮은 0단계였지만 스페인·이탈리아·일본·체코는 1단계, 미국·영국은 2단계, 아르메니아는 3단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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