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커뮤니티센터 등 건립
아트로드 조성해 문화공간 활용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국토·도시공간의 경관디자인을 개선한 사례를 평가해 시상하는 행사다. 들안길 프롬나드 조성사업은 수성구청과 주민·상인 간 소통과 협의를 바탕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2016년부터 추진한 ‘들안길 프롬나드 행복마을 조성사업’의 핵심사업이다. 수성구청은 2016년부터 사업비 총 65억원(국비 31억원, 시비 15억원, 구비 19억원)을 투입해 두산동 들안길삼거리~상동지구대 일원의 길이 620m(면적 54만㎡) 거리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 △생활안전 CCTV, 하수악취방지시설, LED 보안등 등 설치 △커뮤니티센터 건립 △공영주차장 2개소(총 28면) 조성 △도로지장물 지하화 △보행로, 자전거도로, 띠 녹지 구분 설치 등 주거환경 개선 작업도 완료했다.
또 구조물을 최대한 배제한 ‘아트 로드’로 조성해 아트마켓, 버스킹 등이 이뤄지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주민과 상인의 역량을 강화해 도시재생 기반을 다지기 위한 ‘미슐랭 프로젝트’, ‘창의문화플랫폼’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성구청은 들안길 먹거리타운이 경기 침체와 인프라 부족 등 문제로 ‘대구 맛의 중심지’라는 과거 명성을 잃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들안길 상인연합회 등과 머리를 맞대 이 사업을 구상했다. 2015년 10월에는 국토교통부 도시활력증진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수성구청은 수성못 방문객을 들안길 너머까지 유입하기 위한 ‘생각을 담는 공간(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생각을 담는 공간’은 들안길 일대의 노후 주택이나 원룸을 리모델링해 공공 예술창작촌을 만드는 사업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들안길과 그 주변이 맛과 문화가 공존하는 활력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