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정치권 직행 당위성 부각 고심
최재형, 정치권 직행 당위성 부각 고심
  • 이창준
  • 승인 2021.08.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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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선 출마선언 예정
헌법정신·국민통합 의지 담을 듯
정치적 중립 훼손 논란 정면돌파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3일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채 대선 출마선언문을 다듬는 데 공을 들였다.

측근들에 따르면, 4일 대선 출마선언에서 보여줄 국정운영 철학과 정책의 토대 등을 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마선언문은 헌법 정신을 수호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국민통합 등의 비전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 문제 등 청년을 비롯한 미래 세대의 희망과 관련한 청사진도 실렸다고 한다.

선언문의 핵심 지점은 대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라 할 수 있다.

캠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감사원장을 그만두고 정치를 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를 국민이 제일 궁금해하는 만큼 그 점에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는 결국 최 전 원장에게 끊임없이 제기되는 감사원장으로서의 정치적 중립 훼손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직 감사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지 9일 만에 정치참여를 선언하고 제1야당으로 직행한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지적이 발목을 잡을 수 있는 탓이다.

결국은 ‘월성 원전 1호기 감사’ 과정의 외압 논란 등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언급하면서 대선 출마의 당위성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최 전 원장은 정식으로 출마선언을 하고 나면 최 전 원장의 지지율도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입당 후 컨벤션 효과를 누린 반면, 최 전 원장은 지지도 상승세가 주춤하는 추세다.

캠프 관계자는 “최재형표 정책과 철학이 공개되고 앞으로 대권 행보의 보폭을 넓히게 되면 인지도, 지지도 모두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 캠프는 대선출마 선언 후 정책 행보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캠프 내 정책라인도 보강한다.

이를 위해 여의도연구원장을 지낸 김종석 전 의원과 박근혜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의 영입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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