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 마스크 쓴다는 전제하에 거리두기 완화 논의를”
“KF 마스크 쓴다는 전제하에 거리두기 완화 논의를”
  • 장성환
  • 승인 2021.08.03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영길, 자영업자비대위 간담회
민주당송영길대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3일 서울 마포구 한 커피전문점에서 열린 전국 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 간담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안 논의를 시사했다.

송 대표는 3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열고 “다음 고위당정회의에서는 질병관리청과 KF 마스크 쓰기 운동을 해야 하지 않을까 (의견을) 제시해보려 한다”며 “KF 마스크를 쓴다는 전제하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방안도 논의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감염을 피하려면 KF 마스크를 써야 하는데 일반 마스크를 쓰면 (감염) 통제에 제한이 있다”면서 “만약 두 명이 다 KF 마스크를 쓰면 감염률을 1% 이하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담회에 동행한 당 대선후보 김두관 의원은 “집단면역 시점부터 영업 제한 조치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영업자의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하는 것은 지속성이 없다”며 “싱가포르처럼 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만 관리하는 것을 당정이 모색하고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송 대표는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하기 어려워 함께 살 수밖에 없다면 독감처럼 관리하는 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저도 그럴 단계가 곧 다가오지 않을까 한다”면서도 “그러나 아직은 조심스럽다. 일단은 8∼9월까지 백신 접종률 70% 달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들은 방역체제의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며 대출 상환 연장 등을 요청했다. 경기석 전국코인노래연습장 대표는 “제2, 제3의 IMF가 오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 대출금 갚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도 못 갚을 것 같다”면서 대출 상환 연장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송 대표는 “대출 기한 연장, 이자 감면 문제 등에 대해 정부 측과 당정 협의를 통해 상의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코로나19 정국에도 잘 나가는 업종들이 있다”며 “이런 곳이 어떻게 사회적 책임을 지고, 금융권이 자영업자를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도 잘 상의해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당 대권주자인 박용진 의원도 이날 서울 강북의 한 헬스장에서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듣고 “좀 더 업종별 현실에 맞는 섬세한 방역지침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한정된 국가 재정은 필요한 곳에 두텁게 지원돼야 한다. 코로나19로 특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더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