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델타 플러스’ 2명 첫 확인…AZ 접종 후 돌파감염
국내 ‘델타 플러스’ 2명 첫 확인…AZ 접종 후 돌파감염
  • 조혁진
  • 승인 2021.08.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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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은 해외여행력 없는 사례
백신 효과, 기존 델타와 비슷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 플러스 변이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1주간 국내감염 사례의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67.6%다.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61.5%로 나타났다”면서 “델타형 변이의 일종으로 델타 플러스라고 불리는 변이 2건이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1건은 해외유입 사례였고, 나머지 1건은 해외여행력이 없는 사례”라고 밝혔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공식적으로 AY.1, AY.2, AY.3으로 분류된다. 국내 감염자는 AY.2, 해외 입국 감염자는 AY.3 사례다. 이들 모두 AZ 백신 접종 완료 후 돌파감염 됐다. 지금까지 AY.2 확진자의 동거가족 1명에게서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델타 플러스 변이류는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하다. 흔히 바이러스 감염은 바이러스의 돌기와 세포의 수용체가 결합하며 이뤄지는데, 델타 플러스는 기존 델타 바이러스와 비교해 돌기 부분이 수용체와 더욱 쉽게 결합할 수 있도록 변이한 탓이다.

다만 백신 효과 등은 기존 델타 변이와 유사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상원 단장은 “몸에 들어온 바이러스가 항체에 의해 얼마나 저지되느냐 즉 중화능 감소율이 델타 플러스는 비변이 보다 2.7~5.4배 정도다. 이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자세한 특징은 좀 더 분석해야 할 부분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경계는 해야겠지만 미리 과도한 우려를 할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조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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