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산차 수요 줄고 수입차 판매 ‘쑥’
상반기 국산차 수요 줄고 수입차 판매 ‘쑥’
  • 곽동훈
  • 승인 2021.08.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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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판매 전년대비 6.2% ↓
페라리 등 수입차 17.9% 껑충
시장 점유율 금액기준 30% ↑
외국계 기업 공격적 마케팅 한몫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자동차 시장 위축에도 불구, 가격이 비싼 대형차와 고급차, 수입차 판매는 되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차 국내 시장 점유율은 대수 기준 18%를 넘어섰으며, 금액으로는 30% 이상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국내 상반기 자동차 판매현황을 차종별, 동력원별, 구매자별 특징 등에 따라 분석한 ‘2021년 상반기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를 3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 판매대수는 총 92만4천여대로 전년 동기(94만8천여대) 대비 6.2%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판매 대수가 역대 최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3년 평균 수준을 유지해 양호한 실적을 보이지만 수입차 점유율이 급상승하면서 업체 사이의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는 업계 평이다.

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국산차 판매는 6.2%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전년 동기 대비 17.9%가 증가했다.

수입차는 4억원을 넘는 초고가 수입차(애스턴마틴, 벤틀리, 롤스로이스, 맥라렌, 페라리, 람보르기니)가 전체적으로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브랜드별 판매는 독일계 미국계, 일본계, 중국계 순이었으며, 독일계가 상반기 중 1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수입차 중 1위일 뿐 아니라 내수시장 전체로도 현대차와 기아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간 양극화도 심해졌다. 현대차·기아는 대형 SUV와 하이브리드 신차 투입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외국계 중견 3사는 34.9%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업계는 수입차 급증 원인으로 소득양극화, 전기차 보조금을 노리는 외국계 기업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개소세 부과 시점 차이 등을 꼽았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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