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오미산에 친환경 풍력발전단지 선다
봉화 오미산에 친환경 풍력발전단지 선다
  • 김교윤
  • 승인 2021.08.0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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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석포면주민協 등 MOU
내년까지 1천600억 투자 예정
산타마을 등 연계 관광명소화
고용·세수 확대 등 경제적 효과
주민참여형 사업 ‘전국적 모범’
봉화군은 4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오미산풍력발전㈜, ㈜영풍, 석포면풍력발전주민협의체, 경북도와 함께 5개 기관이 ‘봉화 오미산 풍력발전사업’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는 엄태항 봉화군수를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전형구 오미산 풍력발전(주) 대표이사, 이강인 ㈜영풍 사장, 도기열 석포면 풍력발전주민협의체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오미산풍력발전㈜는 봉화군 석포면 오미산 일원 3만여 평 부지에 2022년 12월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비 1천600억 원을 투입해 풍력발전기 14기를 포함한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풍력발전단지의 설비용량은 60.2MW로 연간 9만8천700여MWh 전력을 생산하며 이는 4인가구 기준 2만 2천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이번 사업은 봉화군 석포면 지역주민들이 직접 투자에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되며 유니슨㈜와 한국남부발전㈜, 재무적투자자(신한그린뉴딜펀드)의 출자로 설립된 오미산풍력발전㈜에 석포면 전체주민(2천11명)으로 구성된 석포면 풍력발전 주민협의체가 주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경북도와 봉화군은 풍력발전단지를 관광자원화해 연계한 관광사업도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영국 램피온 해상풍력단지와 덴마크 미델그룬덴 풍력단지와 같은 해외 우수사례를 모델로 삼아 봉화의 수려한 청정자연경관과 함께 분천산타마을 등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또한 봉화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공사기간 중 4천600여 명의 고용창출효과와 함께 320여 억 원의 운영수익 배당에 따른 주민소득 증대,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통한 30억 원의 인근지역 지원금, 한국남부발전㈜의 주민복지시설 건립 및 287억 원의 세수증대효과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영풍은 풍력발전에 필요한 송전선로를 지원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도 발굴할 예정이다.

엄태항 군수는 “이번 사업은 석포면 지역주민들 전체가 사업에 참여하는 진정한 의미의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전국적인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봉화군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발판으로 다시 한번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봉화=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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