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최고 증가율 기록

작년 동기 대비 25% 이상 늘어
음·식료품·농축수산물 등 증가
해외 직접판매액 작년比 6.3%↓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25% 넘게 늘어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온라인쇼핑 시장 확대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6조8천8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5.1% 증가했다. 이는 2010년 1분기(25.8%) 이후 1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엔 네 분기 내내 10%대 증가율을 보이다가 올해 1분기 22.0%, 2분기 25.1% 각각 증가했다.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도 28.1%로 1년 전보다 2.5%p 상승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료품(34.4%)과 농축수산물(34.2%), 배달 음식 등 음식서비스(58.7%)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도 105.2% 증가해 역대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온라인을 통한 자동차 구매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다섯 분기 연속 줄었던 여행 및 교통서비스와 문화 및 레저서비스는 2분기 각각 43.4%, 61.3%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13.0%), 음·식료품(12.7%), 가전·전자·통신기기(11.3%) 순으로 높았다.

2분기 모바일쇼핑 거래액 역시 33조3천42억원으로 1년 전보다 32.4% 늘었다. 음식서비스(64.4%), 음·식료품(37.0%), 가전·전자·통신기기(31.8%) 등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한편 2분기 온라인 면세점 판매액이 줄어들면서 해외 직접판매액은 1조2천38억원으로 1년 전보다 6.3%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7.1%), 아세안(-9.7%)에서 많이 줄었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8.5%), 스포츠·레저용품(-29.4%)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 직접구매액은 1조1천212억원으로 22.6% 늘었다. 미국(25.7%), EU(24.8%)에서 해외 직구가 늘었고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30.4%)의 증가율이 높았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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