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모집 마무리…약 186만명
3차 땐 지금보다 더 몰릴 수도
주자들마다 승리 자신 ‘신경전’
3차 땐 지금보다 더 몰릴 수도
주자들마다 승리 자신 ‘신경전’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선거인단 모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에서도 흥행하면서 각 주자들은 저마다 득실을 따지는 데 열중하고 있다.
4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2차 선거인단 모집 결과 1차 모집과 합친 선거인단 수는 약 186만 명이다. 오는 16~25일 마지막 3차 선거인단 모집까지 이뤄지면 지난 2017년 대선 경선 당시 선거인단 수 214만 명을 충분히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당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250만 명도 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올림픽에 코로나19까지 겹쳤음에도 하루 2∼3만 명씩 모집된 것은 상당한 흥행”이라며 “3차 선거인단 모집 때는 지금보다 더 몰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간 민주당 대선후보들은 ‘슈퍼위크’ 초·중반에 발표되는 1·2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선거의 대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이른바 ‘조직 영끌’로 총력전을 펼쳤다. 이에 선거인단 모집이 흥행하자 각 주자들은 저마다 자신의 승리를 자신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 과반 이상 득표를 통해 대선 후보로 선출되는 데 무리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지사 캠프 관계자는 “현재 여당 내 1위 후보인 만큼 모집단이 클수록 좋다”면서 “현역 의원이나 지역위원장 등 공조직이 다른 후보에 비해 많고, 자발적 지지자나 포럼 등 저변도 넓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의 경우 민주당 지지자들의 응집력과 조직력에서는 이 지사에 밀리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이 전 대표 캠프 관계자는 “선거인단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당에 애정이 많은 ‘고(高)관여층’이기 때문에 단순히 샘플을 돌리는 여론조사와 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선거인단 모집 흥행을 반등 기회로 보고 있다. 정 전 총리 측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약진했다고 본다”며 “1·2위 주자와 비등비등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후발 주자들도 선거인단 수가 많아질수록 조직력 등의 영향이 약화돼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측 관계자는 “선거인단 모집이 흥행할수록 조직의 영향은 줄고 자발적 참여자가 많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용진 의원 측도 “당심은 결국 민심을 따라갈 수 밖에 없으니 정책에 대한 차별성이 부각되는 박 의원에게 더 많은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민주당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인단 수가 많아졌다는 건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이라면서 “일방적인 독주는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4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2차 선거인단 모집 결과 1차 모집과 합친 선거인단 수는 약 186만 명이다. 오는 16~25일 마지막 3차 선거인단 모집까지 이뤄지면 지난 2017년 대선 경선 당시 선거인단 수 214만 명을 충분히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당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250만 명도 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올림픽에 코로나19까지 겹쳤음에도 하루 2∼3만 명씩 모집된 것은 상당한 흥행”이라며 “3차 선거인단 모집 때는 지금보다 더 몰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간 민주당 대선후보들은 ‘슈퍼위크’ 초·중반에 발표되는 1·2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선거의 대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이른바 ‘조직 영끌’로 총력전을 펼쳤다. 이에 선거인단 모집이 흥행하자 각 주자들은 저마다 자신의 승리를 자신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 과반 이상 득표를 통해 대선 후보로 선출되는 데 무리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지사 캠프 관계자는 “현재 여당 내 1위 후보인 만큼 모집단이 클수록 좋다”면서 “현역 의원이나 지역위원장 등 공조직이 다른 후보에 비해 많고, 자발적 지지자나 포럼 등 저변도 넓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의 경우 민주당 지지자들의 응집력과 조직력에서는 이 지사에 밀리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이 전 대표 캠프 관계자는 “선거인단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당에 애정이 많은 ‘고(高)관여층’이기 때문에 단순히 샘플을 돌리는 여론조사와 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선거인단 모집 흥행을 반등 기회로 보고 있다. 정 전 총리 측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약진했다고 본다”며 “1·2위 주자와 비등비등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후발 주자들도 선거인단 수가 많아질수록 조직력 등의 영향이 약화돼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측 관계자는 “선거인단 모집이 흥행할수록 조직의 영향은 줄고 자발적 참여자가 많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용진 의원 측도 “당심은 결국 민심을 따라갈 수 밖에 없으니 정책에 대한 차별성이 부각되는 박 의원에게 더 많은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민주당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인단 수가 많아졌다는 건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이라면서 “일방적인 독주는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