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감염자 증가로 위중증 환자 소폭 늘어”
“델타변이 감염자 증가로 위중증 환자 소폭 늘어”
  • 조재천
  • 승인 2021.08.0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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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강한 전파력 이미 보고…사망률 관련 추가 연구 필요”
국내에서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규모가 커질 뿐 아니라 위중증 환자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4일 국내 델타 변이 연구 현황과 관련해 “외국과 유사하게 델타 변이율이 증가하면 확진자가 증가하고, 위중증 환자도 약간 변화가 있다는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델타 변이 연구 시 전파력이나 치명률 등 특이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델타 변이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 전염력이 더 강하다는 과학적 근거는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다”며 “현재까지는 외국 연구 결과와 비교해 특이한 부분은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델타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할 뿐 아니라 감염 시 입원 위험도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국내에서도 델타 변이가 국내 4차 유행을 이끌고 있어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박 팀장은 델타 변이 감염 시 치명률과 관련해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에 있어서는 전파력과 치명률이 반비례한다는 설명이 일반적이다. 치명률이 높으면 활동 반경이 좁아서 전파 기회가 줄기에 전파력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게 일반적인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국 결과에 따르면 델타 감염자들이 알파 또는 비 변이와 비교해 위중증 비율이 약간 상승한다는 결과가 있다. 치명률이나 사망률을 올린다는 부분은 조금 더 관련 근거를 수집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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