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공예 작가 스튜디오 등 건립
체험·교육 프로그램 운영 예정
올 설계 완료 후 내년 하반기 준공
수성구청은 이번 달부터 공공예술창작촌 내 건축물 6개에 대한 기본설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원룸 3개소는 들안예술마을의 앵커(거점)시설로 조성하기로 했다.
앵커시설 설계에는 김준성 건축가(건국대 건축전문대학원 교수), 심재익 건축가(심·건축사사무소), 오스트리아 출신 믈라덴 야드리치 건축가(비엔나공대 건축과 교수), 윤근주 건축가(일구구공도시건축) 등 국내외 건축가 4명이 동참하기로 했다.
김준성 건축가는 들안길초 인근 원룸을 어린이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을 할 수 있는 ‘들안예술마을 학교’로, 심재익 건축가는 어린이공원 인근 원룸을 공예미술 체험소 ‘들안예술마을 스튜디오’로 설계할 계획이다. 믈라덴 야드리치 건축가와 윤근주 건축가는 협업을 통해 어린이공원 인근에 공예·시각예술 작가들의 복합 스튜디오를 공동 설계하게 된다.
수성구청은 올해 안에 설계를 완료하고 리모델링에 착공해 내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수성구청은 예술창작촌을 공예미술 중심의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예술인과 주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도록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수성구청은 앵커시설 설계와 함께 들안길 일대에서 운영 중인 공방, 갤러리 등 문화시설 현황을 새로 파악하기로 했다. 향후 민간 예술시설 교류와 지원 등을 위한 문화예술벨트 구축에 활용할 방침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특화된 공공예술촌을 조성해 많은 사람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은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