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도네시아에 일관제철소 추진
포스코, 인도네시아에 일관제철소 추진
  • 포항=이시형
  • 승인 2010.08.0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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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 추진하고 있는 일관제철소 착공이 가시화되고 있다.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은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市) 국영기업부청사에서 일관제철소 건설 및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합의했다.

두 회사의 합작비율은 포스코 70%, 크라카타우스틸 30%로 시작해, 크라카타우스틸이 45%까지 지분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 일관제철소 규모는 연산 600만t으로 2단계로 추진하며, 1단계인 300만t은 올 하반기 착공해 201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설예정부지는 자바섬 북서안의 항구도시인 찔레곤 시에 위치한 크라카타우스틸 공장 옆 유휴부지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이날 “지하자원 보유량과 성장잠재력이 큰 인도네시아에서 포스코 해외 첫 일관제철소를 착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향후 포스코는 크라카타우스틸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프라, 에너지 등 다방면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조인식 다음날인 5일 인도네시아 유도요노 대통령을 만나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 및 향후 투자계획에 대해서 심도 깊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투자기업이 인프라와 생산설비 등 모든 것을 처음부터 만들어가는 그린 필드 투자방식과는 달리, 현지 합작사가 보유하고 있는 항만, 부지, 용수, 전력 등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는 브라운필드) 투자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투자비용이 적고 합작사 건설ㆍ조업 경험을 활용, 조기에 정상조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제철소 건설, 운영에 있어 역량과 경험을 보유한 양사의 패밀리사가 공동 참여함으로써 경쟁력 확보, 동반성장이 가능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합작파트너인 크라카타우스틸은 지난 1970년에 설립돼 연산 240만t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내 판재류 내수 시장의 60%수준을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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