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렁한 대곡2지구·수성알파시티, 발길 줄어든 거리…상인들 노심초사
썰렁한 대곡2지구·수성알파시티, 발길 줄어든 거리…상인들 노심초사
  • 김수정
  • 승인 2021.08.05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확진자 발생 소식에 행인 급감
가게마다 ‘임대합니다’ 스티커
홀은 텅, 포장 손님만 드문드문
“정부 피해 지원대책·관심 절실”
한산한확진자나온교회주변상가3
한산한 거리 대구에서 최근 교회와 태권도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5일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대구 달서구의 교회 주변 상가가 대체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대구지역 상인들이 ‘텅 빈 거리’의 재현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외곽에 위치한 신도시 상가 상인들의 경우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보행량 감소와 공실률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다.

5일 오전 11시께 대구 달서구 대곡2공공주택지구(이하 대구2지구) 일원. 점심시간을 앞둔 시각임에도 식당, 카페 등 상가 내부 테이블에 손님이 들어찬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음료를 포장하기 위해 상점 앞에서 대기하는 일부 시민만이 눈에 띄었다.

특히 육안상으로는 대곡2지구 1층 상가 10곳 중 4곳 이상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있을 정도로 공실률이 심각했다. 건물 건너 유리창마다 임대를 알리는 스티커가 나란히 부착돼 있었다.

이곳 상인들은 최근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발생으로 보행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한 분식점 관계자는 “동네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리 자체에 보행자가 3분의 1로 줄었다. 그나마 자주 오시던 분들이 잠깐 왔다가 포장만 쏙 해가는 수준”이라며 “안 그래도 외곽지라 가게도 자주 바뀌고 임대 스티커가 붙은 곳이 많아 걱정인데, 코로나19 확진 상가 발생으로 상인들이 두 번 울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는 상인, 특히 임대료가 높은 신도시 상가에 임대료를 인하하는 등 상인들에게 와닿는 피해 지원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근래 지역 체육시설에서 잇따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성구 수성알파시티 신도시 일대도 이날 다소 한산했다. 일부 상인은 출입문에 ‘노변동 일대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임시휴무 한다’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 업주는 “지난해 상반기처럼 코로나19 확산으로 길에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까지 한다. 나라에서 자영업자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했다.

김수정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