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안심 소화기, 골든 타임 확보 ‘일등공신’
골목길 안심 소화기, 골든 타임 확보 ‘일등공신’
  • 조재천
  • 승인 2021.08.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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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시장 상인, 상가 화재 초기 진화 성공
소방서 취약지역 비치 소화기 이용·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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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대구 남구 대명시장 내 한 상가에서 발생한 화재를 ‘안심 소화기’로 초기 진화한 오 모 씨가 골목길에서 소화기를 들고 서 있다. 대구중부소방서 제공

대구 남구 대명시장 내 한 상가에서 지난 3일 화재가 발생했다. 인근 가게 주인이 골목길에 설치된 ‘안심 소화기’를 이용해 자칫 크게 번질 수 있는 화재를 초기 진화했다. 이후 골든 타임 확보 역할을 톡톡히 한 안심 소화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 중부소방서는 지난 2019년부터 관내 소방차 진입 곤란 지역이나 주택 밀집 지역 등에 화재 발생 시 주민이 긴급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골목길 안심 소화기를 설치해 왔다. 현재까지 148개의 소화기함을 설치, 296개의 안심 소화기가 비치돼 있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대명시장은 소방서가 취약 지역으로 선정한 곳으로, 골목길 안심 소화기가 설치돼 있다. 중부소방서는 매월 소화기 상태를 점검할 뿐 아니라 소화기 사용법을 교육해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초기 진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상가 화재를 초기 진압한 인근 가게 주인 오 모(23) 씨는 “가게에서 타는 냄새가 나서 인근을 돌아보던 중 한 상가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119 신고를 요청했다”며 “이후 골목길 안심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병욱 중부소방서장은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었던 상황을 초기 진화해 준 시민에게 감사함을 표한다“며 ”앞으로도 골목길 안심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소화기 관리와 교육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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