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고 미뤘는데 또… 대구 행사 줄줄이 연기
미루고 미뤘는데 또… 대구 행사 줄줄이 연기
  • 한지연
  • 승인 2021.08.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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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대구문화재야행’ 10월
달서구 ‘고택음악회’ 9월로
문화계, 비대면 진행 등 검토
대구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지역 곳곳에서 예정돼 있던 8월 행사들이 줄줄이 연기됐다.

5일 대구시 8개 구·군청에 따르면 이달 개최키로 했던 각종 문화행사 등이 대부분 미뤄진다. 행사 일정 연기를 비롯해 비대면 등 행사 진행 방식을 검토 중이기도 하다.

지난 달 말께 8월 행사 자제를 권고하는 공문이 내려 온데다가, 최근 지역 내 감염 확산 추세가 지난해 2~3월 확진자 폭증의 악몽을 떠올리게 할 만큼 심상찮아 지면서다.

이날(5일) 오전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1명으로 세 자릿수 기록은 국내 1차 대유행 막바지였던 지난해 3월 11일(131명) 이후 17개월여 만이다.

행사 일정 연기현황을 살펴보면, 먼저 중구는 대구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2021 ‘대구문화재야행’을 기존 8월 20~21일에서 10월 15~16일로 미뤘다. 대구문화재야행은 지난해에도 코로나19로 인해 두 차례 연기된 바 있다.

북구는 당초 7월에서 8월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던 ‘더위는 팔고 문화는 팔거’ 행사를 다시 10월로 미뤘다.

달서구도 이달 예정돼 있던 대규모 문화행사를 모두 미루기로 결정했다.

오는 27일 차량 250대(1천여 명) 규모인 ‘달서 드라이브 인 소나기 콘서트’와 28일 200여 명 규모의 ‘병암서원 고택음악회’를 각각 10월과 9월로 연기했다.

남구는 해마다 신천둔치에서 진행했던 신천돗자리음악회를 ‘신천강바람버스킹’으로 올해 일부 변경, 지난 달 24일부터 9월 18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개최키로 했다가 행사를 잠정 연기했다.

기존 행사보다 규모를 축소해 주민 100여 명 관람하기로 했지만 이마저도 감염 확산 대응 차원에서 당분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밖에도 서구는 오는 13~14일 ‘악극 명랑시장’과 28일 ‘마토콘서트’ 등 서구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인 문화공연에 대해 연기를 검토 중으로 개최 시기나 방식 등 다방면에서 논의하고 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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