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자매교회 주말마다 함께 예배
집단감염 자매교회 주말마다 함께 예배
  • 정은빈
  • 승인 2021.08.0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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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동구·달서구 소재
안동에도 지부…활발한 교류
다양한 소모임 운영 식사 제공
관련 누적 확진자 100명 넘어
5일 경북에서 대구 모 교회와 포항 외국인 모임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해 신규 확진자 60명이 추가 발생한 가운데 이날 오전 경북 경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5일 경북에서 대구 모 교회와 포항 외국인 모임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해 신규 확진자 60명이 추가 발생한 가운데 이날 오전 경북 경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 수성구·동구·달서구 자매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3일만에 누적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이어져 4단계 격상의 고비가 되고있다. (관련기사 참고)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78명이다. 전날 같은 시각(113명)에 비해 35명 줄었지만 수성구·동구·달서구 자매교회에서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3일만에 누적 확진자가 100명을 넘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천776명, 누적 확진자 수는 20만 5천702명으로 집계됐다. 주중 초반 하루 1천200명대 확진자가 나오다 주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이틀 연속 1천70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1천212명)부터 30일째 하루 1천 명 이상 나오고 있다.

5일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대구 달서구의 교회 입구에 집합금지 명령서가 붙어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5일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대구 달서구의 교회 입구에 집합금지 명령서가 붙어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의 경우 이날 같은 이름의 수성구·동구·달서구 교회에서 3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대구에서만 누적 122명이 감염됐다.

경북 안동에도 지부를 둔 이 4개 교회는 지난 6월부터 매주 모여 대면 집회를 여는 등 교인 간 교류가 많았다. 교역자·청년 모임, 악기·풋살 모임 등 다양한 소모임을 운영하고 식사를 제공하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실도 확인됐다. 수성구 태권도장 관련 확진자는 7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80명으로 늘었다. 방역수칙 위반 내역은 없지만, 운동 중 마스크의 밀착력이 떨어져 전파 위험성이 높아졌다고 시는 분석했다.

대구지역 유행 규모는 거리두기 4단계 격상 기준에 근접하고 있다. 인구 10만 명당 4명(98명) 이상의 주간 평균 확진자가 3일 이상 지속할 시 조건을 충족한다.

한편 경북에서는 5일 오후 4시 기준 48명이 확진됐다. 지역별로 포항 16명, 경주 11명, 경산 10명 등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현재와 같이 확산세가 지속되는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과 같은 더 강력한 방역조치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구 이동이 많은 주말을 앞두고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을 경우 또 다시 대량 확진이 나올 수 있어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대구시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과 불필요한 만남을 자제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방역협조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정은빈·조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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